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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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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무혈 수술

“깜짝 놀랄 정도로 높은 에이즈 감염률 때문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주요 민간 병원 집단들 중 하나가 ‘무혈 치료와 무혈 수술’로 전환하는 쪽을 택했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신문 「머큐리」는 보도한다. 이 프로그램의 의료 책임자인 에프라임 크레이머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의료계가 공혈된 피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들에게 치료와 수술을 해 주도록 격려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최소한 800명의 의사들이 개별적으로 무혈 치료와 수술을 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병원 집단이 이처럼 전국적으로 조정 관리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이머 박사는 의사들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 신문에서는 이렇게 알려 준다. “주로, 공혈된 피를 사용하는 치료를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종교 집단의 요구 덕분에, 효과적인 무혈 치료법이 개발되어 왔다.”

환상통(幻想痛)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은 종종 없어진 팔다리에서 느껴지는 것 같은 만성 통증을 겪거나, 누군가가 얼굴에 손을 대면 없어진 팔다리에 감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보도한다. “수족의 절단이나 척수 손상 때문에 대뇌 피질의 일부로 더 이상 감각이 전달되지 않으면, 주변의 신경이 기능이 정지된 부위에 침투하여 사실상 그 부위의 기능을 대신한다”고, 그 잡지는 설명한다. 그 잡지는 또한 이렇게 덧붙인다. “그로 인해 종종 사람들은 없어진 팔다리가 있는 것처럼 느끼거나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린다.”

입 냄새와 직장에서의 미래

“[입 냄새]가, 많은 사람들의 직장 생활에 피해를 준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치과 의사인 아나 크리스티나 콜베는 브라질의 기업 잡지인 「에샤메」에서 말한다. 기업에 간부를 구해 주는 사람인 레안드루 세르데이라는 이렇게 덧붙인다. “심한 경우, 진짜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 채 잇달아 직업을 잃는 사람들도 있다.” 브라질의 두 대도시에서 행해진 한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 중 40퍼센트에게 구취 즉 입 냄새 문제가 있었다. 입 냄새가 나게 하는 가장 보편적인 원인 중에는 스트레스와 섬유질 섭취의 부족이 있다. 콜베 박사는 입 냄새가 나는 사람들은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며칠간 휴가를 내서 쉬거나 야채를 더 많이 섭취할 것을 권한다. 임시 변통으로서, 구취가 있는 고용인들은 묽은 과산화수소수 용액으로 입을 가셔 낼 수 있다.

더욱 늘어나고 있는 절망감

105개 나라에 대한 세계 보건 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에서 1995년 사이에 그 나라들에서는 평균 자살률이 60퍼센트나 증가하였다고, 프랑스 신문 「르 몽드」는 보도한다. 세계 보건 기구의 정신 건강부 책임자인 호세마리아 베르톨로테 박사는, 2000년에는 100만 명이 자살할 것이며 그 외에도 1000만 내지 2000만 명이 자살을 기도할 것이라고 추산하였다. 그러나 실제 수치는 그보다 훨씬 높을 수도 있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의 무력 분쟁으로 사망하는 사람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자살로 사망한다. 15세에서 35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자살은 “3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베르톨로테 박사는 말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성폭행 희생자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매년 100만 건의 성폭행이 저질러진다”고 「월드 프레스 리뷰」지에서는 알려 준다. 이러한 수치는 약 30초마다 1건의 성폭행이 자행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기사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살인으로 끝을 맺는 성폭행 사건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알려 준다. 그러한 성폭행 사건의 수는 그 수치가 두 번째로 높은 미국보다 12배나 더 많은 것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인구가 4000만 명밖에 안 되는데도 그러하다. 그 기사에서는 이렇게 덧붙인다. “다른 나라들의 범죄자들은 성폭행이나 강도나 살인 중 하나의 죄만을 저지른다. 하지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범죄자들은 어쩌다가 그냥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며, 그리고 나서는 살인을 한다. 성폭행은 다른 범죄 행위를 저지를 때 거의 자동적으로 함께 자행된다.” 또한 “성폭행은 새로운 갱 단원들의 입단식의 일부”가 되었으며, 새로운 갱 단원들은 성폭행을 저지르고 나서 희생자를 살해한다. 그러한 상황에 기여하는 것으로 그 기사에 언급된 원인들 중에는, 높은 비율의 아동 학대와 사람의 생명은 값싼 것이라는 널리 퍼진 생각 등이 있다. 그에 더하여, 1998년에 요하네스버그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서는 “젊은 남자들은 여자들이 성폭행당하는 것을 실제로는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여자와 함께 데이트를 하러 나가면 성관계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그 기사에서는 알려 준다.

새로 문을 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책이 부족하다

“인류의 모든 지식을 수용하고 있는 곳으로 그리스도 시대에 명성을 떨쳤던” 알렉산드리아의 대형 도서관은 “기원전 47년에 화재로 인해 심하게 파손되었고 결국 기원 7세기에 사라지고 말았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한다. 이집트는 다른 아랍 국가들과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의 도움을 받아, 고대의 도서관보다 더 훌륭한 도서관을 만들려는 포부를 가지고 알렉산드리아에 새로운 도서관을 건립하였다. “처음 네 개의 층은 지하에 있다. 주위의 풍경이 비치는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는 그 도서관에는 17개의 엘리베이터가 있고, 창문들에는 자동 청소 기능이 갖추어져 있으며, 화재를 진압한 후에도 희귀 문서에 물 한 방울 안 남길 정도의 첨단 안전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그 신문은 계속 이렇게 설명한다. “그 도서관에는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부족하다. 바로 책이다.” 여러 해 동안 건축에 많은 비용을 들인 나머지 “이 새 도서관에는 실제로 책을 사는 데 쓸 수 있는 예산이 너무 부족하여, 도서관장인 ·⁠·⁠· 모센 자란 씨는 공짜라는 것 외에는 별로 좋은 점이 없는 책들을 얻기 위해 굽신거려야 한다”고, 그 신문은 보도한다. 자란 씨의 말에 따르면, “월급을 줄 여력이 없”기 때문에 도서관 사서 책임자를 구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새로운 도서관은 800만 권의 장서를 비치할 수 있는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천연 비타민 C 캡슐

정글 체리라고도 알려져 있는 아자롤은 지름이 겨우 2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이 열매에는 비타민 C가 오렌지보다 50배 그리고 레몬보다 100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페루 타라포토의 산마르틴 주립 대학에서 행해진 연구들에서 알려 주는 바에 따르면, 가장 맛이 신 레몬 과육 100그램 중에는 44밀리그램의 아스코르브산이 있는 반면에, 같은 양의 아자롤에는 아스코르브산이 4600밀리그램이나 함유되어 있다. 이 천연 열매 “캡슐”을 4개만 먹어도 성인의 하루 비타민 C 필요량이 충족된다. 「엘 코메르시오」지에 따르면, “쉽게 상하는 열매”인 아자롤을 코카를 대신하는 작물로 재배해도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해로운 조언

“대중 매체와 인기 있는 심리학자들은 [화를] ‘터뜨리는’ 것이 유익하다는 생각을 조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언은 이롭기보다는 해롭다”고, 「오늘날의 심리학」(Psychology Today)지는 언급한다. 아이오와 주립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브래드 부시먼의 말에 따르면,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사실상 공격성을 증가시킨다.” 샌드백을 치면서 “화를 터뜨린” 시험 대상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공격성과 잔인성을 두 배나 더 나타냈다. 심지어 “샌드백을 치기 전에 카타르시스—감정의 응어리를 표출함으로 정신의 안정을 찾는 일—의 유익에 대한 기사를 읽은 시험 대상자들도 다른 사람들보다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려는 욕구를 훨씬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았다”고 그 기사에서는 기술한다. “부시먼의 말대로, 화를 천천히 가라앉히려고 하지 말고 곧바로 화를 식혀 버리라. 10까지 세거나 필요하다면 100까지 세라. 그러면 화가 가라앉을 것이다.”

오존층에 난 가장 큰 구멍

2000년 9월에, 미국 항공 우주국의 오존 감시 위성이 이제까지 남극 상공에서 관찰된 것 중 가장 큰 오존층 구멍을 발견하였다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신문 「클라린」은 보도하였다. 그 구멍은 면적이 약 2830만 제곱 킬로미터에 달했는데, 이 크기는 이전의 기록을 100만 제곱 킬로미터 이상 갱신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구멍의 거대한 크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미국 항공 우주국의 마이클 쿠릴로 박사는 이러한 관측 결과로 인해 “지구 오존층의 취약성에 대한 염려가 가중”되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국립 항공 업무 위원회의 물리학자 루벤 피아센티니는, 그 구멍이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남극 상공에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아르헨티나] 남부 지역을 넘어설 정도로 커질 수도 있다”고 말하였다.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이 갖는 파괴적인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클라린」지는 보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