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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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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화석

“지난 116년 동안 이 화석은 카디프에 있는 웨일스 국립 박물관의 전시관을 장식해 왔다. 이 화석은 200만 년 전 쥐라기 시대에 바다를 누비던 포식성 동물의 뼈대였다”고, 영국의 신문 「가디언」은 알려 준다. “박물관의 관리자들은 넓은 바다에 살던 육식 동물인 익티오사우루스의 화석을 좀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는데, 그처럼 손질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속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전시물 보존가인 캐럴린 버틀러는 이렇게 말했다. “다섯 겹으로 칠해진 페인트를 벗겨 내자, 그 화석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화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화석은 두 종류의 익티오사우루스와 그럴 듯하게 만들어진 가짜 부위들을 합쳐 놓은 것이었다.” 그 화석은 폐기하지 않고 가짜 화석의 표본으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장신구에 들어 있는 납 주의

“당신의 자녀가 납이 들어 있을 수도 있는 장신구를 씹거나 빨 가능성이 있다면, 그러한 장신구를 즉시 버리라”고, 「캐나다 보건」(Health Canada)에 실린 한 보고서는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를 예쁘게 꾸며 주기 위해 구입하는 저렴한 장신구를 가지고 실험실에서 실험한 결과, 대부분의 견본에 납이 50퍼센트 내지 100퍼센트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심지어 납을 소량만 흡수하더라도 유아와 어린이의 지성과 행동의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 보고서는 알려 준다. 물론 실험 기구가 없으면 납 함량을 판단하기가 곤란하다. 그러므로 어린이용 장신구가 대체로 값이 저렴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내셔널 포스트」지에서 제안한 다음과 같은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일 수 있다. “의심스러우면 내다 버리라.”

개인 취향에 맞게 만드는 묘비

“희한한 모양의 묘비가 새로운 장례 유행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시사 잡지인 「렉스프레스」는 알려 준다. 묘비 제조업자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의 묘비를 25가지 다양한 색상으로 공급하며, 묘비의 재료도 스테인드 글라스나 금속 등 다양하다. 이미 제작된 묘비들 중에는 낙하산 모양, 개와 소 모양, 사고 난 기차 모양, 그리고 한 포도주 업자가 주문한 거대한 포도주 통 모양 등이 있었다. 한 대형 회사는 무덤을 장식하기 위해 매년 최소한 80개의 오토바이 모형을 만든다고 한다. 그 기사에 따르면, 지방의 규정이 허용하는 것은 머릿돌 하나와 바닥 판 하나뿐이지만, 프랑스의 국법에서는 개인의 신앙의 자유를 옹호하며 공동묘지의 한 부분을 소유한 사람에게 “건축의 자유”를 부여한다.

오염된 산속의 호수들

산속의 호수들은 생각만큼 깨끗하지 않다. “심지어 [오스트리아의] 죌덴 마을 위에 있는 슈파르체 호처럼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들도 오염 물질로 가득 차 있다”고, 독일의 잡지인 「나투르 운트 코스모스」는 보도한다. 고지대 호수들에 사는 물고기의 DDT 수치는 저지대에 사는 물고기보다 많게는 1000배나 높다. 이유가 무엇인가? 독성 화학 물질은 열대 지역에서 증발되어 공중으로 올라간 다음 기류를 타고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날아가게 된다. DDT 입자들이 산속의 호수처럼 추운 지역으로 날아가게 되면, 응축된 다음 비가 되어 내린다. “몹시 추운 산속의 호수들은 DDT 입자를 가두어 두는 역할”을 하며, “대기 중에 있는 DDT 입자들을 뺏어 온다”고, 그 잡지는 알려 준다. 독성이 있어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해로운 살충제인 DDT는 유럽에서 사용이 금지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

천연 서식지—생물 보존의 열쇠

“서식지 보호가 야생 동물 보존의 열쇠”라고, 「타임스 오브 잠비아」지는 보도한다. 그 보도에서는 야생 동물의 수를 줄어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서식지 파괴라고 알려 준다. “가축의 지나친 방목으로 먹을 풀이 부족한 상태, 화재, 토양의 부식, [그리고] 경작”이 문제의 주요 원인들이다. “물론 농업은 중요하며 농업을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다”고 그 기사에서는 설명한다. 하지만 “토질이 나빠 [농사를] 지어 봐야 별 소득이 없는” 지역에서라면 천연 서식지를 보존해도 좋을 것이라고, 동 지는 알려 준다. 그러한 지역에 들여온 가축은 진드기처럼 기생해서 사는 해충에 잘 대처하지 못하지만, “야생 동물들은 그러한 해충에 대처하는 방법을 선천적으로 알고” 있는데, 그 방법에는 진흙이나 먼지에서 뒹구는 것에서부터 새가 그러한 해충을 쪼아 먹게 내버려 두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라져 가는 언어들

브라질과 독일이 참여하는 한 합동 조사단이 소멸 위기에 처한 브라질의 토착 언어들을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라고, 브라질의 신문 「폴랴 데 상파울루」는 보도한다. 연구원들은 글과 발음에 대한 디지털 데이터 뱅크 제작을 통해 트루마이어와 아웨티어와 크위쿠로어를 보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언어학자인 아리온 루드리게스에 의하면, 브라질의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1200개의 토착어 중에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180개에 불과하다. 그 중 적어도 50개의 언어는 사용자 수가 100명 미만이다. 그러한 언어 중 하나인 마쿠어의 경우, 그 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브라질 북부에 사는 70세 된 과부 한 사람뿐이다. 루드리게스는, 토착 언어를 보존하는 것이 특정 부족의 전통 문화 보존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부받은 옷으로 이득을 보다

기부받은 옷 중에 “아주 소량만”이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제로 전달된다고 독일 신문 「쥐트베스트 프레세」는 보도한다. 독일에서는 매년 궁핍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50만 톤이 넘는 의류가 기부된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러한 의류를 수집하는 단체들은 그 옷들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에 팔아넘기며, 그로 인해 기부받은 의류 매매업은 수억 독일 마르크 규모의 사업이 되었다. 많은 경우, 의류를 수집하는 단체들은 기부받은 의류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 기사에서는 이렇게 기술한다. “당신이 기부하는 옷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 옷들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전해 주거나 중대한 위기 상황이 발생한 지역에 사는 믿을 만한 사람에게 보내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이 의사소통을 어려워하는 이유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베를린에 있는 소아과 의사 협회의 대변인은 지나친 텔레비전 시청과 컴퓨터 사용이 어린이들에게 의사소통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말하였다. 어린이들, 특히 취학 전 아동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사람과 직접 대화를 하고 사람으로부터 자극을 받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그 대변인은 말하였다. 또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수의 20대와 30대가 컴퓨터 기술에 더 많이 의존”함에 따라 “심각한 기억력 상실”로 그리고 “중요한 사실과 중요하지 않은 사실을 구별”하지 못해서 고생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러시아 법정에서 증인들이 승리를 거두다

2001년 2월 24일자 「뉴욕 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하였다. “여호와의 증인은 오늘[2월 23일] 모스크바 법원에서, 증오나 편협을 조장하는 종교 분파를 금지하는 1997년 법에 따라 그들을 금지시키려 했던 검사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러한 승리는 대단한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그 재판은 1999년 3월 12일에 연기된 것이며, 다섯 명의 전문가가 증인들의 신앙을 조사하도록 임명되었다. 이 소송은 거의 2년 동안이나 휴정 상태로 남아 있었다. 2001년 2월 6일에 심리가 속개된 후 3주도 채 안 되어, 법원은 검찰의 기소에 근거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검찰은 모스크바 시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였다. 5월 30일에 그 요청이 받아들여져, 이 사건은 재심리하도록 원심 법원으로 다시 반송되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이렇게 보도하였다. “선교 활동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 정교회는 1997년 종교법을 지지한 주요 세력 중 하나였는데, 그 법으로 인해 많은 종교 단체들은 어쩔 수 없이 힘든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였다.”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에 있는 쓰레기의 30퍼센트는 공공 도로에 그대로 방치되기 때문에 해로울 수도 있는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멕시코시티의 신문 「엘 우니베르살」은 최근 기사에서 보도하였다. 환경부 장관인 아론 마스타체 몬드라곤은 멕시코시티에서 나오는 쓰레기 중에 재활용되는 것은 겨우 10퍼센트에 불과하며 약 48퍼센트는 자연 분해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국립 재활용 연구소가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하면, 마분지로 만든 꼬리표가 분해되는 데는 한 달이 걸리고, 대나무 가지는 한 달에서 석 달까지 걸리며, 순면 타월은 한 달에서 다섯 달, 모직 양말은 1년, 페인트를 칠한 나무는 1년이 조금 넘게, 통조림 통은 100달, 알루미늄 캔은 200년에서 500년, 그리고 유리병은 100만 년이 넘게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