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세계를 살펴봄
더러운 돈
“지폐에는 박테리아가 우글거린다”고, 캐나다의 「글로브 앤드 메일」지는 보도한다. 최근에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서, 유통되고 있는 거의 모든 지폐가 연쇄상구균, 엔테로박터, 녹농균 및 기타 세균으로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세균들은 “허약한 노인들이나 HIV-AIDS에 감염된 사람들처럼 면역계가 손상된 환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일부 지폐에는 심지어 그보다 더 위험한 박테리아들도 있다. 연구원들은 이제 문자적인 “돈 세탁”을 얼마간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제안한다. 이미 일본에서는 소비자들이 “섭씨 200도까지 가열한 엔화 지폐를 지급하는 청정 현금 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데, “섭씨 200도는 많은 박테리아를 죽이기에 충분하면서도 지폐는 타지 않는 온도”이다. 돈을 만지고 난 다음에는 “손을 씻으라!”고, 그 신문은 조언한다.
세계 최대의 우유 생산국
현재 세계 최대의 우유 생산국은 인도라고, 「힌두스탄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그 보도는 이렇게 알려 준다. “환경 지향적인 월드워치 연구소[미국 워싱턴 D.C. 소재]는 인도의 우유 혁명에 찬사를 보냈다. 1994년부터 우유는 인도 최고의 농산품이 되었으며, 1997년에 인도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우유 생산국이 되었다.” 월드워치 연구소의 소장인 레스터 브라운이 한 다음과 같은 말이 그 보도에 인용되었다. “놀랍게도, 인도는 곡물이 아니라 농업 부산물과 수확하고 남은 잔여 작물을 사료로 사용하여 이 일을 해냈다. 인도는 사람이 소비해야 할 곡물을 가축에게 먹이는 일 없이 단백질 공급량을 늘릴 수 있었다.”
건강 상태를 알려 주는 올빼미의 울음소리
올빼미의 울음소리를 들어 보면 그 올빼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알려 준다. “영국 생태학 및 수문학 연구소의 스티븐 레드패스와 그의 동료들은 영국 북부의 킬더 숲에 사는 22마리의 올빼미를 연구하였다.” 연구원들은 “어느 낯선 수컷의 녹음된 울음소리를 튼 다음, 연구 대상인 올빼미가 그러한 도전에 반응을 나타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였다.” 혈류 속에 기생충이 더 많은 올빼미들은 울음소리로 대응하는 속도가 더 느렸는데, 기생충이 아주 많은 올빼미들은 기생충이 없는 올빼미보다 두 배 이상 느리게 반응하였다. 또한 기생충이 더 많은 올빼미가 내는 울음소리는, 건강한 올빼미의 울음소리보다 음이 더 낮았다. “올빼미 자신들에게도 틀림없이 그러한 울음소리는 나쁜 건강 상태를 부지중에 드러내 주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그 잡지는 언급한다.
자녀에게 책을 읽어 줄 때 얻게 되는 상
“[자녀]는 부모가 자발적으로 책을 읽는 것을 볼 때, 부모를 본받으려고 노력한다”고, 폴란드의 주간지인 「프시야치우카」는 알려 준다. 그 기사에 의하면, 자녀가 텔레비전을 점점 더 많이 보는 시대이기 때문에, 심지어 두 살밖에 안 된 어린 자녀들에게도 책을 읽어 주면서 그림으로 주의를 이끈 다음 그 그림을 설명해 주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부모는 자기가 방금 읽어 준 내용에 대해 자녀에게 질문하여 자녀가 그 내용을 이해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자녀가 갑자기 따분해한다면 ···, 생동감 있게 몸짓을 하고 억양에 변화를 주어 낭독에 생기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하라.” 그 기사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그에 대해 자녀와 대화하라고 권한다. “여러분이 어린 시절에 제일 좋아하던 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얼마의 흥미 있는 책 제목들을 제시하라. ··· 심지어 자녀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도,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을 중단하지 말라”고, 그 잡지는 알려 준다. “때로는 처음 몇 장을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읽을 마음이 생기게 하는 데 충분하다. 그러면 자녀는 책의 나머지 부분을 즐겁게 읽을 것이다.”
미뢰의 이상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도미타 히로시의 추산에 의하면, 매년 일본에서는 14만여 명이 미각을 상실하며, 그들 중에 젊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높다고 한다. 「데일리 요미우리」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가 약물 복용이나 건강 문제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지만, 환자의 30퍼센트는 필수 미량 무기질인 아연 섭취의 부족과 관련이 있다고 도미타는 생각한다. 그 기사는 이렇게 알려 준다. “아연은 새로운 미뢰 세포를 만드는 데 있어서 주된 역할을 하며, [아연]이 부족하면 점진적으로 미각이 둔화된다.” 영양가는 없고 칼로리만 높은 식품과 가공 식품 그리고 다양한 식품 섭취의 부족이 모두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기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즉시 먹을 수 있는 가공
식품들 중 상당수에 들어 있는 인산염과 같은 첨가제는, 체내에 있는 아연을 고갈시키며 아연의 흡수를 방해한다.” 도미타는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식품을 먹으라고 권한다. 그러한 식품 중에는 굴, 작은 생선류 및 간이 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하면 미뢰가 회복될 수 있지만, 심각한 상황을 치료하지 않은 채 6개월 이상 방치하면 회복의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도미타는 말한다.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슬람교 사원
“미국에서는 이슬람교 사원의 수가 6년 사이에 약 25퍼센트 증가하여 1200여 개가 되었”는데, 이는 이슬람교도의 수가 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는 보도한다. 조지타운 대학교에 있는 이슬람교-그리스도교 이해 증진 센터의 이사인 존 에스포시토는, 현재 이슬람교도가 “대략 400만 명 내지 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 있는 네 개의 이슬람교 단체들이 후원한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신도 수는 그보다 더 많을지도 모른다. 상황이 어떠하든, “이민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이슬람교 가족들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슬람교도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에스포시토는 말했다. “몇십 년만 지나면 이슬람교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종교가 될 것이다.” 그 신문은 이슬람교 사원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절대다수가 남성”이었다고 보도한다. 또한 “신자들의 인종이 다양해서, 3분의 1은 남아시아 출신이고, 30퍼센트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며, 25퍼센트는 아랍계”라는 점도 그 연구에서 밝혀졌다.
병을 일으키는 주택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있는 지은 지 1년이 안 된 주택들이, 국립 보건 의학 연구 협의회가 권장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의 안전 기준을 최고 20배나 초과하였다”고,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알려 준다. 그러한 화학 물질 가운데 하나는 포름알데히드인데, 이 물질은 “피부에 자극을 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바닥재나 가구 같은 건축 자재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 새로 깐 카펫에서도 역시 발암 물질로 생각되는 스티렌이 방출되며, “페인트와 용제에서도 다양한 독성 화합물이 방출된다”고, 그 보도는 설명한다. “그러한 화학 물질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의 건강에 그리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물질들은 두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화학 물질에 특히 민감한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도로에 뿌리는 소금을 줄여야
해마다 겨울이면 프랑스에서는 도로에서 눈과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 40만 톤에서 140만 톤이나 되는 소금을 쏟아 붓고 있다고, 환경 잡지인 「자연 그대로의 지구」(Terre sauvage)는 보도한다. “이 모든 염분 때문에 환경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러한 좋지 않은 영향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도로에 뿌려진 소금은 흙 속에 누적되며, 마실 물로 쓰는 우물, 지하수, 호수 및 연못을 오염시킬 수 있다. 염분 때문에, 소금이 뿌려진 도로에서 50미터 이내에 있는 연약한 식물들은 죽게 되며, 나무들도 뿌리 끝이 마르게 된다. 나무뿌리로 염분이 흡수되면 광합성이 방해를 받는다. 염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나무들은 약해져서 죽는다. 유혹에 못 이겨 소금을 핥아먹으러 도로로 나오는 동물들은, 흔히 차에 치이거나 단기간에 너무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여 죽게 된다. 일부 상황에서는 염분이, 위험한 “검은” 얼음 즉 도로 위에 생기는 단단하고 투명한 얇은 얼음이 형성되는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전자들은 눈 덮인 도로에서는 흔히 조심스럽게 운전하지만, 눈이 없는 도로에서는 그러한 얼음이 형성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위험하게도 부주의하게 운전한다. 권위자들은 “소금을 더 현명하게, 더 적게 사용하라”고 권한다.
돈 쓰기가 쉬워졌다
첨단 기술로 인해, 많은 캐나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쇼핑은 일주일에 7일 내내, 하루 24시간 내내 즐길 수 있는 전 국민의 소일거리가 되었다고, 「캘거리 헤럴드」지는 보도한다. “소비자는 인터넷, 텔레비전 쇼핑 채널, 우편 주문용 카탈로그를 통해 끊임없이 쇼핑을 할 수 있으며, 신용 카드로 즉석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신용 한도가 높게 책정되어 있는 신용 카드는 사람들의 과소비를 부추긴다. 일부 신용 카드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유혹한다. 캘거리 대학교의 경영학과 교수인 래리 우드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물건을 살 수 있는 현금이 있어도 상품을 타거나 포인트를 적립하려고 신용 카드로 물품 대금을 계산하며, 현금은 월말에 카드 대금을 결제하는 데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후에 현금도 써 버리며, 신용 카드 빚마저 지게 된다.” 그런데 우드는 이러한 문제에 더 심각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생활수준을 유지하려고 하다 보니, 소비를 줄이는 대신 빚을 진다는 것이다. 캐나다 통계국이 1999년에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사람들의 신용 카드 빚은 총 140억 달러(캐나다 달러)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