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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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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에서 금을

일본의 한 광업 회사는 귀금속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수익성도 더 높은 방법을 발견했다. 아키타 현에 있는 한 제련 회사는 이제 광석을 찾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대신, 폐기된 휴대 전화기와 컴퓨터에서 나오는 고철을 녹여서 귀금속을 회수하고 있다고 도쿄의 「IHT 아사히 신문」은 보도한다. 그 회사 사장의 말에 따르면, “배터리를 제외한 폐 휴대 전화 1톤에서 수백 그램의 금을 얻을 수 있다.” 전통적인 채굴 방법과 비교했을 때, 이 “도시의 광산”은 1톤당 생산량이 원석에서 얻는 양보다 약 10배 정도 많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휴대 전화에서 금을 추출해 내는 작업이 원석에서 금을 추출해 내는 작업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처리 장비 교체를 위한 가외의 투자도 필요 없었다.

양을 지키는 야마

북아메리카의 목장주들은 양을 지키는 일을 위해 낙타과(科)의 동물인 야마(라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캐나다의 「글로브 앤드 메일」지에 따르면, 야마는 “시간을 같이 보내는 동물들에게 강한 애착을 갖는다.” 야마는 경고를 발하고, 양들을 몰고, 침입자를 쫓아내고, 포식 동물들을 발로 차거나 치는 방법으로 양 떼를 적극적으로 지킨다. 일부 목양업자들은 심지어 양치기 개보다 야마를 더 선호하는데, 그것은 야마를 사는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야마는 양들과 함께 풀을 뜯고 함께 잠을 자기 때문에 야마를 돌보는 데 추가 비용이 들지 않으며, 인기 있는 품종의 양치기 개들보다 몇 년은 더 살 수 있다”고 동 지는 전한다. 야마들을 소유하고 있는 캐나다의 한 목양업자는 야마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하였다. “야마는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을 뿐더러, 짖지도 않습니다.”

아동 익사 예방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6개국에서, 익사는 14세 이하 어린이의 두 번째 사망 원인이라고 「BMJ」지(「영국 의학지」[British Medical Journal]의 후신[後身])는 보고한다. 동 지에 따르면, “유아들은 집 안(주로 욕조)에서 익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는 집에서 가까운 수영장이나 연못 등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익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그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호수나 강처럼 물이 있는 자연 속의 장소에서 익사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그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욕조 안에 있거나 물웅덩이 주변에 있는 유아를 끊임없이 보살필 것. 정원의 연못이나 수영장은 집에서 바로 들어갈 수 없도록 주위에 울타리를 칠 것. 아이들이 혼자서 혹은 외딴 곳에서 수영하도록 허락하지 말 것. 심폐 소생술 훈련을 받을 것.

거름과 슈퍼 미생물

“유럽 전역의 농경지가 가축용 항생제로 인해 위험한 수준으로 오염되어 있다”고 「뉴 사이언티스트」 지는 보도한다. 매년 유럽 연합과 미국에서는 성장 촉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가축에 1만 톤이 넘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하지만 최근에 실시된 한 연구로 인해, 이러한 가축용 약품의 사용 증가와 항생제에 내성이 있고 인간을 감염시키는 미생물의 출현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동 지는 전한다. “비료로 농경지에 뿌리는 거름에 들어 있는 그러한 약품은 우리의 식품과 물에 유입될 수 있 ··· [으며], 결국 인간이 먹게 되는 농작물을 오염시킨다”고 동 지는 전한다.

조부모 “입양”

스페인의 일부 가정이 무의탁 노인 66명을 “입양”하였다고 스페인의 신문인 「엘 파이스」는 보도한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 더 이상 혼자 살 수 없는 노인들에게 양로원에 가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라고 동 지는 전한다. 노인을 모시기를 원하는 신청자들 가운데는 노인과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는 50대 부부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어린 자녀를 둔 가정들은 집에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프로그램의 총책임자인 마리사 무뇨스 카바예로의 설명에 따르면, 입양을 하는 가정이 보조금을 받기는 하지만, “그들의 실제 동기는 돈이 아니다. 만일 돈 때문이라면, 노인을 돌보는 것이 힘든 일이기 때문에 그 가정들은 곧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유럽의 가정 폭력

“유럽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살면서 언젠가는 함께 사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다”고, 유럽 고용 및 사회 문제 위원회 위원인 안나 디아만토풀루는 말한다. 올해 초 스페인에서 개최된 여성에 대한 폭력에 관한 각료 회의에서, 디아만토풀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15세에서 44세 사이의 여성들은 암, 말라리아, 교통사고 혹은 전쟁을 모두 합친 것보다 남성의 폭력 때문에 불구가 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 영국에서는 “가정 폭력으로 인해 3일마다 한 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한편, “아일랜드에서는 살해당하는 여성의 절반 이상이 동거하는 남자나 남편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는, “이혼 사건의 절반이 남편의 학대에 대한 아내의 고소로 인한 것이다”라고, 프랑스의 일간지 「르 몽드」는 보도한다.

상쾌하게 해 주는 천연 물질

독일의 한 연구팀은 상쾌한 느낌이 멘톨보다 35배나 더 강하면서도 박하 맛이 나지 않는 천연 화학 물질을 발견해 냈다. 맥주나 위스키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이 화학 물질은 뮌헨 가르힝에 있는 독일 식품 화학 연구소에서 발견되었다.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그 연구팀의 팀장인 토마스 호프만의 말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이 물질은 맥주, 생수, 감귤류 음료, 초콜릿, 과자류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하면 아주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짜릿한 맛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 그리고 이 물질은 박하보다 농도가 250배나 낮은 상태에서도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화장품이나 스킨로션 등에 사용하면 산뜻한 느낌을 더해 줄 수 있다.

일찍 찾아오는 사춘기

“사춘기의 시작이 갈수록 더 빨라진다”고 독일의 신문인 「베를리너 차이퉁」은 보도한다. 어린이가 10세에서 12세 사이이거나 그보다 더 어린데도 최소한 생물학적으로는 아동기가 끝나는 것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 전 세계의 연구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나타나는 것을 관찰해 왔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영양 상태의 개선과 전염병의 감소가 가능한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환경에 존재하는 독성 물질, 특히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연구가들도 있다.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성적으로 일찍 성숙하다 보면 성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모래 상자를 가지고 노는 때부터 처음으로 성 경험을 할 때까지의 기간이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고 동 지는 전한다.

나쁜 성미가 사람을 죽일 있다

“성미가 나쁜 사람이 뇌졸중에 더 쉽게 걸린다”고, 스페인의 신문인 「디아리오 메디코」는 전한다. 의사들은 오랫동안 공격적인 행동이 관상 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성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말해 왔다. 그런데 최근에 있었던 연구는 그러한 행동이 뇌졸중의 위험 역시 높인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1만 4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에서, 60세 미만의 사람들 중 화를 잘 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세 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가 무엇인가? 분노가 혈압 상승, 혈관 수축 그리고 혈액 응고 물질 생성을 “크게 촉진”시킬 수 있는 것 같으며, 이러한 현상은 “때가 되면 뇌의 혈액 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동 지는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