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사람들이 왜 이토록 많은가?
외로운 사람들이 왜 이토록 많은가?
현대 사회에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외로움은 연령, 인종, 사회 계층, 종교적 신념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신도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아니, 지금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친한 벗의 필요성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말을 귀담아 들어 주거나 우리를 안심시켜 주거나 아마도 우리의 깊은 감정과 내면의 생각에 공감해 주고 우리를 고유한 특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 이해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혼자 있다고 해서 반드시 외로운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서도 전혀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혼자’[alone]는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 ‘외로운’[lonely]은 흔히 혼자라는 사실을 고통스럽게 의식하는 것을 암시한다. ··· ‘쓸쓸한’[lonesome]은 친한 벗을 바라는 애처로운 욕망을 강조한다.” 다시 말해, 비탄에 빠져 있거나 비통하거나 우울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다시 쾌활해지려면 진실하고 애정 어린 교우 관계를 통해 위로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독한’[solitary]은 “흔히 ‘외로운’과 ‘쓸쓸한’의 의미를 다 가지고 있는” 상태로 정의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종종 스스로 자신을 신체적으로 고립시킨 상태를 강조”합니다.
외로움은 강한 감정이며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공허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고립된 느낌 즉 다른 사람들로부터 단절된 느낌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감정적으로 약해지고 두려움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당신도 그러한 느낌을 가져 본 적이 있습니까? 외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은 무엇입니까?사람은 여러 가지 문제와 상황과 상태로 인해 다양한 영향을 받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외모나 인종이나 종교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을지 모릅니다. 전학을 가거나 직장을 옮기거나 다른 동네나 도시나 나라로 이주한다든지 해서 환경이 바뀌게 되면 오랜 친구들을 뒤로 한 채 떠나야 하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부모나 배우자를 잃으면 외로움을, 아마도 여러 해 동안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친구와 친지로 교제하는 사람들은 변하거나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됩니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외로움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오해가 생기거나 잘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확신을 잃고 심지어 배우자와 자녀와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혼이나 신체적·감정적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 외에도, 우리에게 매우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종류의 외로움이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약화되어 우리가 그분과 멀어진 느낌을 받을 때 그러한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위에 언급한 상황 가운데 어떤 것이든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외로움을 극복하는 것은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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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을 가는 것에서부터 배우자를 잃는 것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면서 생기는 변화들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