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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미래—인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가?

행복한 미래—인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가?

행복한 미래—인간 스스로 만들어 있는가?

벽돌로 지은 예쁜 새집으로 방금 이사를 마쳤습니다. 아주 튼튼해 보이는 집입니다. 이런 집에서 살 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장밋빛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몇 년도 채 안 되어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어 집을 허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하지만 당신만 그런 일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동네에 있는 다른 집들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견됩니다. 조사 결과 부실 공사와 결함 있는 벽돌이 원인임이 밝혀집니다.

이 세상도 그 집처럼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무수한 사회적·정치적 실험을 단행하고 과학과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구조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불법과 무정부 상태가 이미 일상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인류가 과연 문제를 해결하고 이상적인 정부를 만들어 낼 것입니까? 몇몇 권위자가 이와 관련된 인류의 역사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해 본 것이 없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에서부터 독일의 정치 철학자이자 공산주의자인 카를 마르크스에 이르는 사상가들이 수많은 정치적 이념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신 정치가」(New Statesman)라는 잡지에는 이러한 내용의 기사가 실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을 없애지도 세계 평화를 이룩하지도 못했다. 우리가 이룬 것은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다. 그렇다고 우리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 공산주의에서부터 시장 경제에 이르기까지, 국제 연맹에서부터 핵에 의한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안 해 본 것이 없다. 우리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쟁’을 벌여 왔다. 그러한 전쟁이 워낙 많다 보니 전쟁을 끝내는 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도시 중심부에서는 전격전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 그 기사의 내용은 이렇게 계속되었습니다. “[20]세기가 시작될 당시 우리는 과학자들이 우리를 구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지만 금세기가 끝나 가는 지금 우리는 그들의 말을 한 마디도 믿지 않는다.”

런던 대학교 경제학 및 사회 역사학 명예 교수인 에릭 홉스봄은 2001년에 인류의 정치 제도가 “인간의 행동이 자연과 지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맞”고 있다고 썼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이나 완화책은 “투표나 소비자 기호도 조사로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민주주의나 지구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체 물리학자이자 저명한 작가인 스티븐 호킹은 인류에게 임박한 재난을 예견하며 이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사회적·환경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인류가 앞으로 100년을 더 버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비참한 실패의 원인

오직 성서만이 인류가 스스로 다스리는 데 비참하게 실패한 이유를 분명히 알려 줍니다. 성서는 한 가지 이유로 인간의 상태를 매우 솔직하게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근본적인 진리를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은 모두 불완전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하느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합니다.” (로마 3:23) 벽돌의 내부적 결함이 건물을 약화시키고 무너뜨릴 수 있는 것처럼, 인간의 유전받은 불완전성은 사회를 약화시키는 방법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에는 부패, 부정직, 탐욕, 권력 남용에 빠지기 쉬운 경향도 포함됩니다. 이것은 오늘날에 와서 새로 나타난 현상이 아닙니다. 약 3000년 전에 한 지혜로운 성서 필자는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여 해롭게” 한다고 기록했습니다.—전도 8:9.

행정부와 사법부의 지도자들도 인간의 불완전성과 약점을 인정하며 많은 법을 제정하여 그 점을 보완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타인에 대한 사랑이나 준법정신까지 법으로 제정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은 죽음을 피할 없습니다. “너희는 존귀한 자들을 신뢰하지 말고 땅의 사람의 아들도 신뢰하지 말아라. 그들에게는 구원이 없으니, 그의 영[생명력]이 나가면 그는 그 흙으로 돌아가고, 그 생각도 그 날로 소멸되고 만다.” (시 146:3, 4)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통치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고대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은 자신의 수고가 얼마나 헛될 수 있는지를 깨닫고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내가 해 아래서 열심히 일하는 내 모든 수고를 싫어하였으니, 나는 내 뒤에 있게 될 사람을 위하여 그것을 남기게 될 뿐이다. 그가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누가 알겠는가? 그런데도 그는 ··· 내 모든 수고를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다.”—전도 2:18, 19.

인간에게는 스스로 잘 다스릴 능력이 없습니다. “땅의 사람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않습니다. ··· 자기 발걸음을 인도하는 것은 걷는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10:23) 인간의 불완전성을 차치해 두고라도 성서는 하느님의 원래 목적에 따르면 인간은 스스로 다스릴 권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받지도 않았으며 효과적으로 다스릴 능력도 없다고 알려 줍니다. 그 점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개인이든 단체든 다른 사람이 어떤 일을 시키거나 도덕적·윤리적 표준을 정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거부감을 갖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답은, 우리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더 높은 권위를 가진 분에게 인도를 구하도록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이사야 33:22; 사도 4:19; 5:29.

인간은 세상의 숨은 통치자의 영향을 받습니다. “온 세상은 악한 자[사탄 마귀]의 권세 안에 있습니다.” (요한 첫째 5:19)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완전히 부패했더라도 그에게 권위를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일반 사원들이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마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문제를 바로잡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문제들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이 세상의 숨은 통치자들 즉 사탄의 지배 아래 활동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악한 천사들에게 있습니다. 성서는 그러한 통치자들을 “정부들”, “권위들”, “이 어둠의 세상 통치자들”, “하늘에 있는 악한 영의 세력들”로 언급합니다.—에베소 6:12.

하지만 성서는 단순히 인류의 약점과 세상의 보이지 않는 통치자들을 폭로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에 더해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에 확실한 해결책이 있다는 좋은 소식을 알려 주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확고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누가 우리를 구원할 것인가?

우리의 힘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지성을 많이 갖추고 있거나 능력이 탁월하거나 부유한 인간이라 하더라도 이 기사에서 언급한 네 가지 현실 가운데 하나라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그러나 이어지는 기사에서 알려 주듯이 창조주께서는 우리를 잊지 않으셨으며 버리지도 않으셨습니다. 땅의 정당한 주권자이신 그분은 우리의 행복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실 것입니다. (요한 첫째 4:8) 더욱이 그분이 그렇게 하실 때가 가까웠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이 잡지 4월호에서 알려 주듯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과 사회 상태를 보면 우리가 현 세상의 “마지막 날”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디모데 둘째 3:1; 마태 24:3-7) 하지만 끝이 핵 참사나 혜성과의 충돌처럼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 살육하는 방법으로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끝은 악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하느님의 개입으로 오게 될 것입니다. 악한 사람들 중에는 인간의 주권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포함될 것입니다. (시 37:10; 베드로 둘째 3:7) 그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그러한 반대자들이 초래한 모든 고통을 끝내실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둘째 1:6-9.

그 후 창조주께서는 땅에 대한 모든 권한을 “하느님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통치 기구에 위임하실 것이며, 그렇게 해서 통치와 관련하여 인간이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하실 것입니다. (누가 4:43) 이 세계 정부는 미래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그 점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각주]

^ 17항 19면에 나오는 “자선 사업이 해결책인가?” 기사 참조.

^ 18항 “하느님은 왜 고통을 허용하시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책 106면에서 찾을 수 있다.

[5면 네모와 삽화]

인간 사회의 결함 있는 “벽돌”

■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다

■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 인간에게는 스스로 잘 다스릴 능력이 없다

■ 인간은 세상의 숨은 통치자의 영향을 받는다

[6면 네모]

땅은 인간에 의해 파멸되지 않을 것이다!

땅에 대한 창조주의 목적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땅에서 안전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다. 성서에는 이 점을 알려 주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 다음의 성구들을 고려해 보라.

“그 정해진 곳 위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니, 그것이 한정 없는 때까지, 아니,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시 104:5.

“당신은 땅을 단단히 고정시키셔서 계속 서 있게 하십니다.”—시 119:90.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지만, 땅은 한정 없는 때까지 서 있다.”—전도 1:4.

“물이 바다를 덮고 있듯이, 땅이 틀림없이 여호와에 관한 지식으로 가득 찰 것이다.”—이사야 11:9.

“[여호와는] 땅을 지으신 분이며 그것을 만드신 분, 그것을 굳게 세우시고 그것을 헛되이 창조하지 않으시고 사람이 거주하도록 지으신 분이다.”—이사야 4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