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살펴봄
세계를 살펴봄
▪ 2007년 한 해 동안 북극해의 해빙은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해빙의 면적은 428만 제곱킬로미터로 측정되었는데, 이전 최저치인 2005년의 기록보다 23퍼센트나 줄어든 것이다.—국립 빙설 자료 센터, 미국.
▪ 미국은 총기 소지율이 시민 100명당 90자루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민간인의 총기 보유량이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인도이지만 비율로 보면 “100명당 4자루에 불과”하다.—「타임」, 미국.
▪ “기록상 가장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 생존한 아기는 아마”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21주 6일 만에 체중이 283.5그램에도 못 미치는 상태로 태어난 신생아일 것이다. “23주를 채우지 못하고 14.11온스(400그램) 미만으로 태어나는 신생아는 생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로이터 통신, 미국.
바닷물로 식수를
에게 해에 있는 섬들의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의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의 환경 친화적 해상 자동 탈염 장치”를 개발했다고 「아테네 통신」은 보도한다. 풍력 터빈과 외장형 태양 전지로 가동되는 이 장치는 매일 약 300명분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악천후에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원격 점검 및 제어가 가능한 데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다.
기후 변화로 드러나는 선사 시대의 뼈
“시베리아의 최북단에서는 ··· 온도 변화로 인해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매머드나 털이 난 코뿔소 또는 사자와 같은 선사 시대 동물의 뼈가 드러나고 있다”고 러시아 연방 사하 공화국의 체르스키에서 「로이터 통신」은 보도한다. 수집가들과 연구 기관들이 거액을 지불해서라도 양질의 표본을 구하려 하다 보니, 시굴자들은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툰드라 지역을 샅샅이 뒤지며 상품 가치가 있는 표본을 찾고 있다. 그 보도에 따르면 “영구 동토층이 매우 빠르게 녹으면서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곳은 ··· 몇 미터마다 뼈들이 땅 위로 솟아올라 있기도 하다.”
압수한 주류의 기발한 활용 방법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웨덴 세관원들은 밀수꾼들로부터 압수한 주류들을 “하수구에 버렸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주류가 “스웨덴 대중교통 수단의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스톡홀름 소재 연합 통신은 보도한다. 2006년에 압수된 70만 리터의 주류는 거의 모두 대체 연료인 바이오 가스로 전환되었으며 “버스와 트럭, 바이오 가스 열차의 연료로 사용되었다.” 이 연료는 “재료가 공짜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고 연합 통신은 설명한다. 또한 스웨덴의 온실 가스 방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환경적인 면에서도 유익하다.
‘대인 기피증의 확산’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아이팟 때문에 대인 기피증이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보도한다. 심리학자이자 연구원인 로빈 에이브러햄스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대인 기피증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수치이다. 에이브러햄스는 이렇게 말한다. “문명의 이기를 이용해 곤란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보니 사람들이 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있다. 사람들은 ···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기보다 이메일이나 문자를 주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