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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

미각

우연의 산물인가?

미각

■ 좋아하는 음식을 한 입 먹어 보십시오. 금방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이 놀라운 과정은 정확히 어떻게 진행됩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혀와 입 안과 목에는 미뢰라고 하는 피부 세포 덩어리들이 있습니다. 미뢰는 상당수가 혀 표면의 유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나의 미뢰에는 100개에 달하는 수용기 세포가 있으며, 각 수용기 세포는 네 가지 맛, 즉 신맛, 짠맛, 단맛, 쓴맛 가운데 하나를 감지해 낼 수 있습니다. * 매운맛은 범주가 완전히 달라서 미뢰가 아니라 통증을 감지하는 통각 수용기를 자극합니다! 아무튼, 미각 수용기 세포는 감각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서, 음식에 있는 화학 물질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그 즉시 하부 뇌간으로 신호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맛은 입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코에 있는 500만 개의 후각 수용기는 약 1만 가지의 냄새를 감지할 수 있게 해 주며, 맛을 느끼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실 우리가 맛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약 75퍼센트는 냄새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학자들은 화학 가스 탐지기를 이용하여 전기 화학적으로 냄새를 감지하는 코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리서치/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Research/Penn State)지에는 신경 생리학자 존 카우어의 이러한 말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놀라울 만큼 섬세하고 복잡한 자연과 비교할 때 인간이 만든 장치는 하나같이 지극히 단순하다.”

미각이 식사를 더 즐겁게 만든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한 가지 맛을 다른 맛보다 더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이언스데일리」(Science Daily)지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과학이 인체에 관해 많은 것들을 밝혀 왔을지는 모르지만 미각과 후각의 신비는 아직도 완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각은 우연의 산물입니까? 아니면 설계의 증거입니까?

[각주]

^ 4항 최근에 일부 과학자들은 맛의 종류 가운데 우마미 맛을 추가했다. 우마미는 독특한 글루탐산염들이 내는 맛을 가리키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조미료인 글루탐산나트륨(MSG)을 들 수 있다.

[26면 도해와 삽화]

(온전한 형태의 본문을 보기 원한다면, 출판물을 참조하십시오)

혀의 단면

[도해]

유두

[자료 제공]

© Dr. John D. Cunningham/Visuals Un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