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 애들은 날 좋아하지 않는 걸까?
청소년은 묻는다
왜 여자 애들은 날 좋아하지 않는 걸까?
이쯤 되면 나한테 반했겠지. 내가 가진 것, 내가 가 본 곳, 내가 아는 사람들에 대해 전부 다 얘기해 줬잖아. 나하고 사귀지 않고는 못 배길 걸!
지겹다 지겨워! 이 남자는 눈치가 없는 건가? 어떻게 하면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고 대화를 끝내지?
이성과 사귈 나이가 되었다면, 매력적이면서도 종교가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할 것입니다. (고린도 첫째 7:39) 하지만 이성과 사귀려 했다가 번번이 실패했던 아픈 과거가 있을지 모릅니다.
어떤 이성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어떤 점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까? 어떤 성서 원칙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까?
먼저 해야 할 일
어떤 이성과 사귀려고 하기 전에, 기본적인 소양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한 소양을 갖춘다면 그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그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예의를 갖춘다. 사랑은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는다고 성서에서는 말합니다. (고린도 첫째 13:5) 예의를 나타내는 것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그리스도와 같은 성숙한 성품을 길러 나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예의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입었다가 집에 가면 벗어 버리는 옷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나는 가족들을 예의 바르게 대하는가?’ 하고 자문해 보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집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만 그렇게 하려 한다면 어딘가 어색해 보일 것입니다. 분별력 있는 이성이라면 상대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가족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관찰할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에베소 6:1, 2.
여자들의 말: “전 예의 바른 남자가 맘에 들어요. 절 위해 문을 열어 주는 것과 같이 사소한 일에서부터, 저뿐 아니라 저희 가족을 자상하고 사려 깊게 대하는 것과 같은 큰일에 이르기까지 말이죠.”—티나, 20세.“이제 막 만난 사람이 저한테 ‘사귀는 남자 있어요?’, ‘장래 목표가 뭐예요?’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을 할 때면 거부감이 확 들어요. 그런 무례한 행동은 정말 불쾌하죠!”—캐시, 19세.
▪ 개인위생에 신경을 쓴다. 청결한 위생 상태는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심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자중심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마태 7:12)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도 존중받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한편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이성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도 허사가 될 것입니다.
여자들의 말: “저한테 관심을 보인 남자가 있었는데, 입 냄새가 정말 심했어요. 그냥 모른 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죠.”—켈리, 24세.
▪ 대화하는 기술을 발전시킨다. 지속적인 인간관계의 기초는 원활한 의사소통에 있습니다.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려면 자신의 관심사뿐만 아니라 상대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빌립보 2:3, 4.
여자들의 말: “저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통하는 남자에게 호감이 가요. 제가 말한 것을 기억하고, 또 질문을 해서 대화가 계속 이어지게 하는 사람 말이죠.”—크리스틴, 20세.
“남자들은 눈으로 보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반면, 여자들은 귀로 듣는 것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로라, 22세.
“선물을 받으면 좋긴 하죠. 하지만 대화가 잘되고 말로 위로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남자라면, ··· 어쩜! 정말 매력적이죠.”—에이미, 21세.
“유머감도 있지만, 꾸밈없이 진지한 대화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분명 더 알아보고 싶을 거예요.”—켈리, 24세.
이상의 제안들을 적용한다면 친구를 잘 사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어떤 이성과 진지하게 사귈 때가 된 것 같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음 단계
▪ 자신의 마음을 먼저 솔직하게 알린다. 친구로 지내면서 호감을 갖게 된 이성이 좋은 배우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십시오. 자신의 감정을 분명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십시오.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먼저 솔직하게 알리는 것은 성숙함의 표시입니다.
여자들의 말: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그러니까 관심이 있으면, 분명하고 솔직하게 얘기를 해 줘야죠.”—니나, 23세.
“그동안 친구로 지내 오던 사이라면 그런 말을 하는 게 어색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친구 이상으로 저에 대해 알고 싶다고 분명하게 말해 준다면 전 그 사람을 존중해 줄 것 같아요.”—헬렌, 25세.
▪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한다. 상대방이 더 진지한 사이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본인의 마음은 본인이 가장 잘 안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의 거부 의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 상대방을 존중해 주십시오. 사귀자고 계속 귀찮게 하는 것은 아직 덜 성숙했다는 증거입니다. 분명히 거절하였는데도 상대의 결정을 무시하고 화를 내기까지 한다면 정말 상대방의 유익을 생각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자기 생각만 하는 것입니까?—고린도 첫째 13:11.
여자들의 말: “분명히 싫다고 하는데도 끈질기게 따라다니면 정말 짜증 나요.”—칼린, 20세.
“관심이 없다고 말했는데도, 계속 제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졸라 대던 남자가 있었어요. 전 정중하게 대해 주고 싶었죠. 어쨌든, 용기를 내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결국에는 단호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어요.”—세라, 23세.
해서는 안 되는 일
일부 남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누가 더 많은 이성의 관심을 끌 수 있는지를 두고 친구들과 경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잔인한 행동이며 그로 인해 평판도 나빠질 것입니다. (잠언 20:11) 다음의 조언을 따른다면 그러한 결과를 피할 수 있습니다.
▪ 새롱거리지 않는다. 이성에게 새롱거리는 사람은 치켜세우는 말이나 도발적인 몸짓으로 상대의 환심을 사려 합니다. 진지하게 사귈 의사가 전혀 없으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행동과 태도는 “젊은 여자들에게는 극히 순결하게 자매에게 하듯이” 대하라는 성서의 교훈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디모데 첫째 5:2) 새롱거리는 사람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없으며, 훌륭한 배우자가 될 리 만무합니다. 분별력 있는 여자라면 그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자들의 말: “어떤 사람이 환심을 사려고 치켜세우는 말을 하는데, 바로 지난달에 제 친구에게도 똑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런 사람과는 정말 사귀고 싶지 않지요.”—헬렌, 25세.
“한번은 멋지게 생긴 어떤 남자 애가 자기 얘기만 늘어놓으면서 저한테 새롱거리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여자 애가 오자, 그 애한테도 똑같이 하는 거예요. 그러다가 세 번째 여자 애가 왔는데 또 똑같은 말을 하지 뭐예요. 어찌나 꼴불견이던지!”—티나, 20세.
▪ 여자의 감정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성 친구를 대할 때 동성 친구를 대하는 것처럼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동성인 친구에게 새 양복이 잘 어울린다고 말하거나 자주 대화를 나누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고 해서, 그것을 연애 감정으로 오해할 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성의 외모에 대해 칭찬을 하거나 그 이성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면, 연애 감정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십상입니다.
여자들의 말: “동성 친구를 대하듯 여자를 대하면 안 된다는 걸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셰릴, 26세.
“제 전화번호를 알고는 어떤 남자 애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치죠. 그러면, ··· 의도가 뭐겠어요? 때때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문자 메시지로 할 수 있는 말이 얼마나 되겠어요?”—맬로리, 19세.
“자상하고 말이 잘 통하는 남자에게 여자들이 얼마나 쉽게 반할 수 있는지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절박한 심정에 그러는 게 아니에요. 제 생각에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사랑을 하고 싶어 하고 늘 이상형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앨리슨, 25세.
현실적이 되라
모든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겉모습보다는 속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자신을 좋아해 주는 이성을 분명히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서에서 “새 인간성”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당연합니다.—에베소 4:24.
스물한 살인 케이트는 문제의 핵심을 이렇게 지적합니다. “남자들은 여자에게 인기가 있으려면 특정한 옷을 입고 특정한 외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것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제 생각에 많은 여자들은 좋은 성품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
웹사이트 www.watchtower.org/ypko에 접속하면 “청소년은 묻는다” 연재 기사를 더 많이 읽어 볼 수 있습니다.
[각주]
^ 10항 이 기사에 나오는 이름들은 가명임.
^ 38항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청소년은 묻는다—질문과 효과있는 대답」 책 제2권 제3장 참조.
생각해 볼 점
▪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습니까?
▪ 여자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존중할 수 있습니까?
[19면 삽화]
예의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입었다가 집에 가면 벗어 버리는 옷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