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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좋으면서도 온순한 셰틀랜드포니

힘이 좋으면서도 온순한 셰틀랜드포니

힘이 좋으면서도 온순한 셰틀랜드포니

● 동물원에 가 본 적이 있다면 셰틀랜드포니를 보았거나 어쩌면 직접 타 본 경험이 있을지 모릅니다. 이름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셰틀랜드포니의 원산지는 스코틀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셰틀랜드 제도입니다. 실제로, 고고학자들은 그 지역에서 수천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구가 작은 포니들의 뼈를 발굴했습니다.

셰틀랜드포니는 독특한 특징들로 인해 쉽게 구별됩니다. 예를 들어 다리는 짧은 반면 갈기와 꼬리는 긴 편이며 셰틀랜드 제도의 거친 기후를 견디기에 적합한 두툼한 털이 몸을 덮고 있습니다. 또한 털은 주로 검은색이나 암갈색을 띠며, 어깨 높이는 보통 70에서 107센티미터입니다. 그보다 클 경우 셰틀랜드포니로 등록될 수 없습니다. 한편 아메리칸 셰틀랜드포니는 그 한도가 117센티미터입니다.

셰틀랜드포니는 몸집은 작지만 매우 힘이 셉니다. 사실, 말들 중에서 몸집에 비해 가장 힘이 좋은 품종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석탄을 나르고 밭을 가는 데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갱도 때문에 작은 동물만 드나들 수 있었던 탄광에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수의 셰틀랜드포니는 햇빛을 보지 못한 채 평생을 탄광 속에서 살았습니다.

잘 훈련된 셰틀랜드포니는 온순하고 다루기가 쉬워 어린이들에게 제격입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에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기도 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이 동물의 순한 기질 덕분이었을 것입니다.

셰틀랜드포니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며 성질이 유순하기 때문에 세계 각지로 수출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클럽과 동호회가 설립되었고 혈통서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동물의 이름을 들으면 여전히 셰틀랜드 제도를 떠올립니다. 그곳에서는 건강한 셰틀랜드포니들이 오늘날까지 순수한 혈통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24면 삽화]

셰틀랜드포니는 말들 중에서 몸집에 비해 가장 힘이 좋은 품종입니다

[24면 사진 자료 제공]

© S Sailer/A Sailer/age foto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