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을 위해 | 자녀 양육
투정 부리는 아이를 잘 다루려면
무엇이 문제인가?
당신의 두 살배기 자녀는 짜증이 나면 소리를 지르고 발을 동동 구르며 몸부림치면서 떼를 씁니다. 그럴 때면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지 모릅니다. ‘우리 아이의 이런 행동이 정상일까? 내가 뭔가 잘못해서 아이가 투정을 부리는 걸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당신은 두 살배기 자녀가 행동을 바꾸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자녀가 왜 투정을 부리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유가 무엇인가?
어린아이들은 감정을 제어해 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따금씩 투정을 부리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유들도 있습니다.
자녀가 만 두 살 무렵이 되면서 겪게 되는 변화를 생각해 보십시오. 갓난아이였을 때부터 부모는 아이의 필요라면 무엇이든 다 돌봐 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울면 당장 달려가 ‘어디 아픈가? 배가 고픈가? 달래 줘야 하나? 기저귀를 갈아 줘야 하나?’ 하며 살폈을 것입니다. 부모는 아이의 필요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해 주었습니다. 아기가 부모에게 온전히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모의 그런 행동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만 두 살 정도가 되면 자녀는 부모가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이제, 부모는 자녀의 필요를 돌보는 데만 매달리지 않고 자녀가 부모의 바람에 따라 행동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달라졌기 때문에 아이는 선뜻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저항할지 모릅니다. 바로 그런 감정이 투정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흔히 자녀는 부모가 단지 자기를 돌보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또한 많은 경우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골로새 3:20) 하지만 그때까지 아이는 끊임없이 투정을 부리면서 부모가 어디까지 인내할 수 있는지 시험할지 모릅니다.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이해심을 보인다. 자녀는 몸집만 작은 어른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어해 본 경험이 거의 없다 보니 짜증이 나면 과잉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녀의 눈높이에서 상황을 바라보려고 노력하십시오.—성경 원칙: 고린도 첫째 13:11.
차분함을 유지한다. 자녀가 투정을 부릴 때 부모 자신이 흥분하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가능한 한, 아이의 투정에 신경 쓰지 말고 감정적이 되지도 마십시오. 아이가 투정을 부리는 이유를 기억한다면 차분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성경 원칙: 잠언 19:11.
확고한 태도를 보인다. 아이가 보챌 때마다 다 받아 주면, 자녀는 다음에 원하는 것이 생길 때 또다시 투정을 부릴 가능성이 큽니다. 차분한 태도로 자녀에게 안 되는 것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십시오.—성경 원칙: 마태 5:37.
아이가 투정을 부리는 이유를 기억한다면 차분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내심을 보인다. 하루아침에 아이의 투정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동안 부모가 보여 온 태도 때문에, 아이가 떼를 쓰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부모가 확고하고 일관성 있게 반응한다면, 투정이 줄어들 것이며 결국 자녀는 투정을 부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다”고 성경은 알려 줍니다.—고린도 첫째 13:4.
다음의 제안도 시도해 보십시오.
아이가 투정을 부리면서 몸부림칠 때는—가능하다면—아프지 않게 두 팔로 아이를 감싸 안고 제지하십시오. 아이에게 소리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의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대로 기다리십시오. 결국 자녀는 투정을 부려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투정을 부릴 때 자녀를 데려다 놓을 장소를 정해 두십시오. 기분이 나아지면 그곳에서 나올 수 있다고 알려 준 다음 자리를 떠나십시오.
사람이 많은 곳에서 떼를 쓸 때는 자녀를 눈에 띄지 않는 장소로 데려가십시오. 아이가 남들이 다 보는 데서 소란을 피운다고 해서 요구를 들어주어서는 안 됩니다. 그럴 경우 자녀는 떼를 쓰기만 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은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