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누가 하느님의 봉사자들인가?

“우리가 충분한 자격을 갖추는 일은 하느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분은 참으로 우리가 새 계약의 봉사자로 ·⁠·⁠· 충분한 자격을 갖추게 하셨습니다.”—고린도 둘째 3:5, 6.

1, 2. 1세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무슨 책임이 있었으며,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하였습니까?

기원 1세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한 가지 중요한 책임, 즉 좋은 소식을 전파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는 기름부음받은 자들로서 새 계약의 봉사자들이었습니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회중에서 가르치는 일과 같은 부가적인 책임을 맡고 있었습니다. (고린도 첫째 12:27-29; 에베소 4:11) 부모들은 가정 내에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골로새 3:18-21) 하지만 그들 모두는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일인 전파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 성경의 그리스어 원어로 이 책임은, 봉사 혹은 봉사의 직무를 의미하는 디아코니아였습니다.—골로새 4:17.

²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변하였습니다. 일단의 사람들이 교직자라고 하는 계급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전파하는 특권을 자신들의 전유물로 삼았습니다. (사도 20:30) 그리스도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 가운데 교직자는 소수였습니다. 대다수는 평신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평신도들은 교직자들을 부양하기 위해 기부하는 일을 포함하여 특정한 의무들이 있다고 가르침받았지만, 전파 활동과 관련하여 대부분의 평신도들은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사람에 불과하였습니다.

3, 4. (ㄱ) 그리스도교국에서는 어떻게 봉사자가 됩니까? (ㄴ) 그리스도교국에서는 누가 봉사자로 여겨지며,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에 상황이 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³ 교직자들은 자신들이 봉사자 즉 성직자라고 주장합니다. (영어 단어 미니스터는 “종”을 의미하는 디아코노스의 라틴어 번역 표현인 미니스테르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  그들은 봉사자가 되기 위해 대학이나 신학교를 나와서 성직 임명을 받습니다. 「국제 표준 성서 백과사전」(The International Standard Bible Encyclopedia)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성직을 임명하다’(ordain)나 ‘성직 임명’(ordination)이라는 말은 대개 공식적으로 승인된 의식을 통해 성직자나 사제에게 부여되는 특별한 신분과 관련이 있으며, 그와 함께 강조되는 것은 말씀을 전파하는 권위나 성례 혹은 성사를 집전하는 권위, 또는 그 두 가지 모두를 행하는 권위이다.” 누가 봉사자 즉 성직자를 임명합니까? 「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주교 계급이 계속 존속하는 교회들에서, 성직을 임명하는 성직자는 언제나 주교이다. 장로교에서는 노회(老會)의 성직자들이 성직 임명을 한다.”

⁴ 그러므로 그리스도교국의 교회들에서는 봉사자가 되는 특권이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증인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1세기 그리스도인 회중이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참으로 하느님의 봉사자인가?

5. 성서에 의하면, 봉사자로 섬기는 일을 하는 자들 가운데는 누가 포함됩니까?

⁵ 성서에 의하면, 하늘과 땅에 있는 여호와의 숭배자들 모두가 봉사자입니다. 천사들은 예수를 섬기는 일 즉 봉사자의 일을 하였습니다. (마태 4:11; 26:53; 누가 22:43) 천사들은 또한 “구원을 상속받을 자들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히브리 1:14; 마태 18:10) 예수께서도 봉사자이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고 온 것입니다].” (마태 20:28; 로마 15:8) 그러므로 예수의 추종자들 역시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닌데, 그들은 ‘그분의 발걸음을 밀접히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베드로 첫째 2:21.

6. 예수께서는 자신의 제자들이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어떻게 알려 주셨습니까?

⁶ 예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모든 나라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침례를 베풀고 내가 여러분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십시오.” (마태 28:19, 20) 예수의 제자들은 제자를 삼는 사람 즉 봉사자가 되어야 하였습니다. 그들이 제자로 삼은 새로운 사람들은, 가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을 포함하여, 예수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하였습니다. 남자 여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들은 봉사자가 되어야 하였습니다.—요엘 2:28, 29.

7, 8. (ㄱ) 무슨 성구들이 참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다 봉사자임을 보여 줍니까? (ㄴ) 성직 임명에 관해 어떤 질문들이 생깁니까?

⁷ 그와 일치하게, 기원 33년 오순절 날, 그 절기에 참석한 예수의 제자들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하느님의 장엄한 일들”에 관하여 말하는 일에 참여하였습니다. (사도 2:1-11) 더 나아가, 사도 바울은 이렇게 썼습니다. “사람은 의를 위하여 마음으로 믿음을 나타내고, 구원을 위하여 입으로 공개적 선언을 [합니다].” (로마 10:10) 바울은 제한된 수의 교직자 계급이 아니라 “하느님께 사랑받는 사람들로서 ·⁠·⁠· 로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말을 한 것이었습니다. (로마 1:1, 7) 그와 비슷하게, ‘에베소에 있는 거룩한 자들과 그리스도 예수와 결합해 있는 충실한 자들’은 모두 다 “평화의 좋은 소식의 장비로 신을 신”어야 하였습니다. (에베소 1:1; 6:15) 그리고 히브리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들은 사람들도 모두 “희망에 대한 공개적 선언을 흔들림 없이 굳게 잡”아야 하였습니다.—히브리 10:23.

⁸ 그러면 어떤 사람이 봉사자가 되는 때는 언제입니까?  다시 말해서, 성직 임명은 언제 받습니까? 그리고 누가 성직 임명을 합니까?

봉사자로 성직 임명을 받음—언제?

9. 예수께서는 언제 그리고 누구에게 성직 임명을 받으셨습니까?

⁹ 언제 그리고 누구에게 성직 임명을 받는지와 관련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예를 고려해 보십시오. 그분은 자신이 봉사자임을 증명해 주는 성직 임명장이나 신학교의 학위를 가지고 계시지 않았으며, 어떤 사람에게도 성직 임명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분이 봉사자였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사야의 다음과 같은 영감받은 말씀이 그분에게 성취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내 위에 있다. 그분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 ·⁠·⁠· 좋은 소식을 선포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누가 4:17-19; 이사야 61:1) 이 말씀은 예수께서 좋은 소식을 선포할 사명을 받으셨다는 사실에 대해 일말의 의문도 남기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그러한 사명을 받으셨습니까? 여호와의 영이 그 일을 하도록 그분에게 기름을 부었으므로, 예수께서는 여호와 하느님에게 성직 임명을 받으셨음이 분명합니다. 언제 성직 임명을 받으셨습니까? 예수께서 침례받으셨을 때 여호와의 영이 실제로 그분 위에 내려왔습니다. (누가 3:21, 22) 그러므로 그분은 침례를 받으셨을 때 성직 임명을 받으신 것입니다.

10.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누구로 말미암아 “충분한 자격을 갖추게” 됩니까?

¹⁰ 1세기 예수의 추종자들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그들이 가진 봉사자의 신분 역시 여호와로부터 온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충분한 자격을 갖추는 일은 하느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분은 참으로 우리가 새 계약의 봉사자로 ·⁠·⁠· 충분한 자격을 갖추게 하셨습니다.” (고린도 둘째 3:5, 6) 여호와께서는 어떻게 그분의 숭배자들이 봉사자로 자격을 갖추게 해 주십니까? 바울이 “그리스도에 관한 좋은 소식에 있어서 하느님의 봉사자”라고 부른 디모데의 예를 고려해 봅시다.—데살로니가 첫째 3:2.

11, 12. 디모데는 봉사자가 되기까지 어떻게 진보하였습니까?

¹¹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다음과 같은 말은 디모데가 어떻게 봉사자가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대는 배우고 설득을 받아 믿게 된 것에 머물러 있으십시오. 그대는 그것을 어떤 사람들에게서 배웠는지 알고 있으며, 유아기부터 거룩한 기록들에 친숙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기록들은 그리스도 예수와 관련된 믿음을 통하여 그대를 지혜롭게 하여 구원을 얻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디모데 둘째 3:14, 15) 디모데가 공개적 선언을 하도록 마음을 움직인 그의 믿음의 기초는, 성경에 대한 지식이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지식을 얻기 위해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기만 하면 되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디모데는  정확한 지식과 그가 읽은 내용에 대한 영적 이해력을 얻기 위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골로새 1:9) 그러니까 디모데는 “설득을 받아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디모데가 “유아기부터” 성경을 알고 있었으므로, 디모데에게 처음으로 성경을 가르친 사람은 틀림없이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였을 것입니다. 디모데의 아버지는 믿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디모데 둘째 1:5.

¹² 하지만 디모데가 봉사자가 되는 데는 더 많은 것이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인근 회중의 그리스도인들과 교제를 나눔으로 그의 믿음이 강화되었습니다. 그 점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바울이 디모데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 젊은이였던 디모데는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16:2) 그에 더하여, 그 당시에 일부 형제들은 회중을 강화시키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감독자들은 회중 성원들을 세워 주기 위해 그들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러한 마련들은 디모데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진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사도 15:22-32; 베드로 첫째 1:1.

13. 디모데는 언제 봉사자로서 성직 임명을 받았으며, 그것으로 디모데의 영적 진보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³ 마태 28:19, 20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의 명령을 고려해 볼 때, 틀림없이 디모데는 어느 시점에서인가 믿음으로 인해 마음이 움직여서 예수를 본받아 침례를 받았을 것입니다. (마태 3:15-17; 히브리 10:5-9) 그러한 침례는 디모데가 영혼을 다하여 하느님께 헌신하였음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디모데는 침례를 받았을 때 봉사자가 되었습니다. 디모데의 생명과 힘을 비롯하여 디모데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은 그때부터 하느님께 속한 것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디모데가 드리는 숭배 즉 “신성한 봉사”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디모데는 봉사자가 되는 영예를 얻은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디모데는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여, 장성한 그리스도인 봉사자가 되었습니다. 디모데가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과 같은 장성한 그리스도인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개인 연구를 하고 열심히 전파 활동을 수행하였기 때문입니다.—디모데 첫째 4:14; 디모데 둘째 2:2; 히브리 6:1.

14. 오늘날 “영원한 생명에 합당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봉사자가 되기까지 어떻게 진보합니까?

¹⁴ 오늘날 그리스도인 봉사의 직무를 위한 성직 임명 역시 그와 비슷합니다. “영원한 생명에 합당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성서 연구를 통해 하느님과 그분의 목적에 관해 배우도록 도움을 받습니다. (사도 13:48) 각 사람은 성서 원칙들을 생활에 적용하고 하느님께 의미 깊은 기도를 드리는 법을 배웁니다. (시 1:1-3; 잠언 2:1-9; 데살로니가 첫째 5:17, 18) 또한 다른 믿는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고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 베푸는 영적 양식과 마련들을 이용합니다. (마태 24:45-47; 잠언 13:20; 히브리 10:23-25) 그리하여 그 사람은 잘 짜여진 교육 과정에 따라 진보합니다.

15. 침례를 받을 때 그 사람은 어떤 입장에 있게 됩니까? (또한 각주 참조)

¹⁵ 마침내 성서 연구생은 여호와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대속 희생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게 되고, 하늘의 아버지께 온전히 헌신하기를 원하게 됩니다. (요한 14:1) 그는 개인적인 기도로 헌신한 다음, 그러한 사적인 행동에 대한 공개적인 상징으로 침례를 받습니다. 그가 받는 침례는 성직 임명 의식이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침례를 받을 때 온전히 헌신한 하느님의 종 즉 디아코노스로 인정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침례를 받은 사람은 세상과 계속 분리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요한 17:16; 야고보 4:4) 그는 자신 전체를 “살아 있고  거룩하고 하느님께서 받아들이실 만한 희생”으로 남김없이 무조건 제공한 것입니다. (로마 12:1) * 그는 하느님의 봉사자로서, 그리스도를 본받습니다.

그리스도인 봉사의 직무란 무엇인가?

16. 봉사자로서 디모데가 가진 책임 가운데는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¹⁶ 디모데의 봉사의 직무에는 무엇이 포함되었습니까? 디모데는 바울의 여행 동료로서 특별한 임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모데는 장로가 되자,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가르치고 강화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나 바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디모데의 봉사의 직무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좋은 소식을 전파하고 제자를 삼는 일이었습니다. (마태 4:23; 고린도 첫째 3:5)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대는 모든 일에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고, 복음 전파자의 일을 하고, 봉사의 직무를 완수하십시오.”—디모데 둘째 4:5.

17, 18. (ㄱ)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봉사의 직무에 참여합니까? (ㄴ) 그리스도인 봉사자에게 전파 활동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¹⁷ 오늘날 그리스도인 봉사자들의 경우도 그와 비슷합니다. 그들은 공개 봉사 즉 복음 전파 활동에 참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의 희생에 근거한 구원에 관해 알려 주고 온유한 사람들을 가르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도록 도와줍니다. (사도 2:21; 4:10-12; 로마 10:13) 그들은 왕국이 고통받는 인류의 유일한 희망임을 성서로 증명하며, 우리가 경건한 원칙에 따라 생활하면 심지어 지금도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시 15:1-5; 마가 13:10) 그렇지만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사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경건한 정성이 현재의 생명과 오게 될 생명을 약속해 준다’는 사실을 가르칩니다.—디모데 첫째 4:8.

¹⁸ 사실, 대부분의 봉사자들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섬기는 일을 하며, 그러한 섬기는 일은 그리스도인 개개인에 따라 서로 다를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가족에 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에베소 5:21–6:4) 장로와 봉사의 종들에게는 회중에서 맡은 임무들이 있습니다. (디모데 첫째 3:1, 12, 13; 디도 1:5; 히브리 13:7)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왕국회관 건축을 돕습니다. 그런가 하면 워치 타워 협회의 베델 집들 중 하나에서 자원 봉사자로 일하는 훌륭한 특권을 누리는 그리스도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좋은 소식을 전파하는 일에 참여합니다. 이 일에서 예외는 없습니다. 이 일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진정한 그리스도인 봉사자임을 공개적으로 증명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 봉사자의 태도

19, 20.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어떤 태도를 배양해 나가야 합니까?

¹⁹ 그리스도교국의 봉사자들 즉 성직자들 대부분은 특별한 존경을 받을 것을 기대하며, “목사”나 “신부”와 같은 존칭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여호와께서만 홀로 숭상을 받기 합당하시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디모데 첫째 2:9, 10) 그리스도인 봉사자 가운데 자신을 그처럼 높이 존경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그러한 특별한 칭호로 불러 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마태 23:8-12)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디아코니아의 기본 의미가 “봉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서에서는 때때로 이 단어와 관련이 있는 동사가 식탁에서 시중드는 일과 같은 개인적인 성격의 봉사와 관련하여 사용되었습니다. (누가 4:39; 17:8; 요한 2:5) 그리스도인 봉사의 직무와 관련하여 그 단어가 좀 더 격이 높은 표현으로 사용되기는 하지만, 디아코노스는 여전히 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²⁰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봉사자 가운데 자신이 아주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느낄 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 봉사자들은—회중 내에서 특별한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겸손한 종들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가운데서 누구든지 크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여러분을 섬기는 사람[봉사자]이 되어야 하며, 여러분 가운데서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여러분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마태 20:26, 27) 예수께서는 가장 비천한 종이 하는 일인 발을 씻어 주는 일을 하심으로, 제자들에게 배양해 나가야 할 올바른 태도를 보여 주셨습니다. (요한 13:1-15) 참으로 겸손한 봉사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겸손하게 여호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섬깁니다. (고린도 둘째 6:4; 11:23)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자기를 낮춘 정신을 나타내어 서로를 섬깁니다. 또한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좋은 소식을 전파함으로, 믿지 않는 이웃 사람들을 비이기적으로 섬깁니다.—로마 1:14, 15; 에베소 3:1-7.

봉사의 직무에서 인내하라

21. 바울은 봉사의 직무에서 인내함으로 어떤 상을 받았습니까?

²¹ 바울의 경우, 봉사자가 되는 데는 인내가 필요하였습니다. 바울은 골로새 사람들에게 자신이 그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파하기 위해 많은 고난을 받았다고 말하였습니다. (골로새 1:24, 25) 하지만 바울이 인내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은 소식을 받아들였고 봉사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영적 피조물이 되어 하늘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할 전망을 가진, 하느님의 아들들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들로 태어났습니다. 인내에 대한 참으로 영광스러운 상이었습니다!

22, 23. (ㄱ) 오늘날 그리스도인 봉사자들에게 인내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그리스도인 인내는 어떤 훌륭한 열매를 거두게 해 줍니까?

²² 인내는 오늘날 진정한 하느님의 봉사자들에게도 필요합니다. 많은 하느님의 봉사자들은 날마다 병이나 노령으로 인한 고통과 싸우고 있습니다. 부모들은—많은 경우에 배우자 없이—자녀를 양육하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자녀들은 주위에 만연한 그릇된 영향력들을 용감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여 고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해를 받고 있거나 혹은 오늘날과 같이 “대처하기 어려운 위급한 때”에 초래되는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디모데 둘째 3:1) 그렇습니다. 오늘날 거의 600만 명에 달하는 여호와의 봉사자들은 사도 바울처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봉사자로 추천합니다. 많은 인내[로 추천합니다].” (고린도 둘째 6:4) 그리스도인 봉사자들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그들은 그들이 나타내는 인내에 대해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²³ 더욱이, 바울의 경우에 그러했던 것처럼, 인내는 훌륭한 열매를 거두게 해 줍니다. 우리는 인내함으로써, 여호와와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그분의 마음을 기쁘시게 합니다. (잠언 27:11) 우리는 우리 자신의 믿음을 강화시키고 제자를 삼음으로써,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증가하는 데 기여합니다. (디모데 첫째 4:16) 여호와께서는 이 마지막 날에 그분의 봉사자들에게 견딜힘을 주셨으며 그들이 수행하는 봉사의 직무를 축복해 오셨습니다. 그 결과, 14만 4000명 중 마지막 남은 자들이 모아들여졌으며, 그 외에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상 낙원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라는 확고한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누가 23:43; 계시 14:1) 진실로, 그리스도인 봉사의 직무는 여호와의 자비의 표현입니다. (고린도 둘째 4:1) 우리 모두 봉사의 직무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 열매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감사하게 여기도록 합시다.—요한 첫째 2:17.

[각주]

설명할 수 있습니까?

● 1세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무슨 책임이 있었습니까?

●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언제 그리고 누구에게 성직 임명을 받습니까?

●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어떤 태도를 배양해 나가야 합니까?

●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그리스도인 봉사자가 인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연구 질문]

[16, 17면 삽화]

디모데는 유아기부터 하느님의 말씀을 배웠다. 디모데는 침례를 받았을 때 성직 임명을 받은 봉사자가 되었다

[18면 삽화]

침례는 하느님에 대한 헌신을 상징하며, 그 사람이 봉사자로서 성직 임명을 받았음을 보여 주는 표가 된다

[20면 삽화]

그리스도인 봉사자들은 기꺼이 섬기는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