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바로 가기

차례 바로 가기

깨어 있고, 용기 있게 전진하십시오!

깨어 있고, 용기 있게 전진하십시오!

깨어 있고, 용기 있게 전진하십시오!

특별 모임 보고

우리가 “대처하기 어려운 위급한 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누가 정당하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의 증인인 우리 역시 “마지막 날”에 사는 일에 따르는 압력을 받는 면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디모데 둘째 3:1-5)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사람들은 세계 사건들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위로와 희망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을 돕는 일에서 우리가 맡고 있는 역할은 주로 어떤 것입니까?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설립된 왕국에 관한 좋은 소식을 전할,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이 있습니다. (마태 24:14) 사람들은 이 하늘 왕국이야말로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하는 소식을 사람들이 언제나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만은 아닙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의 활동이 금지되어 있고 우리의 형제들이 박해를 받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 온전한 확신을 두고 있는 우리는 깨어 있고 용기 있게 계속 전진하면서 중단 없이 좋은 소식을 선포하려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사도 5:42.

그러한 굳은 결의는 2001년 10월에 있었던 특별 모임들에서도 역력하게 나타났습니다. 10월 6일 토요일에는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의 저지시티 대회 회관에서 펜실베이니아 워치 타워 성서 책자 협회 연례 총회가 열렸습니다. * 그리고 이튿날에는 추가 모임이 네 곳에서 즉 미국의 세 곳과 캐나다의 한 곳에서 마련되었습니다. *

연례 총회의 개회사에서 사회자인 여호와의 증인의 통치체 성원 새뮤얼 F. 허드는 시편 92:1, 4을 언급한 다음에, “우리는 우리가 감사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참으로 세계 전역에서 들어온 다섯 가지 보고는 감사할 만한 이유들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들어온 보고들

앨프레드 콰치 형제는 이전에 황금 해안으로 알려졌던 곳인 가나에서 전파 활동이 진척되고 있는 상황에 관해 보고하였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우리의 활동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도대체 금지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무슨 일을 했기에요?” 하고 묻곤 하였습니다. 콰치 형제는 이로 인해 증거할 기회들이 생겼다고 설명하였습니다. 1991년에 금지령이 해제되었을 때 가나에 있던 여호와의 증인의 수는 3만 4421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001년 8월에는 그 수가 총 6만 8152명으로 무려 98퍼센트나 증가해 있었습니다. 현재 이 나라에서는 1만 석 규모의 대회 회관을 건축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명 가나에 있는 우리의 영적 형제들은 자신들이 누리게 된 종교의 자유를 최대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정치 소요가 있기는 하지만 아일랜드에 있는 우리의 형제들은 봉사의 직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또한 중립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에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지부 위원회 조정 위원인 피터 앤드루스는 현재 아일랜드에는 여섯 개의 순회구에 115개의 회중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앤드루스 형제는 학교에서 두려움 없이 증거하고 있는 열 살 된 소년 리엄에 관한 경험담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리엄은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나의 성서 이야기 책」을 25명의 급우에게만 아니라 담임 선생님에게까지 전하였습니다. 리엄이 침례를 받고 싶어하자 어떤 사람이 그에게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리엄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은 제 나이가 아니라 여호와에 대한 저의 사랑일 것입니다. 저는 침례를 받음으로 제가 얼마나 그분을 사랑하는지를 나타낼 것입니다.” 리엄의 목표는 선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1968년에 베네수엘라에는 좋은 소식의 전도인이 5400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수가 8만 8000명을 넘는다고, 베네수엘라 지부 위원회 조정 위원인 스테판 요한슨은 말하였습니다. 또한 2001년 기념식에 참석한 사람의 수가 29만 6000명이 넘은 것을 볼 때 더 많은 증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잠재력도 있습니다. 1999년 12월에는 폭우가 내려 진흙 사태가 나는 바람에 5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에는 증인들도 여러 명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 왕국회관은 천장에서 0.5미터 아래까지 진흙이 들어차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그 왕국회관 건물을 버리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하자 형제들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이건 우리의 왕국회관입니다. 이렇게 되었다고 해서 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형제들은 작업을 개시하여 수 톤에 달하는 진흙과 돌을 비롯한 잡동사니들을 치웠습니다. 또한 왕국회관은 개조되어, 이제는 형제들의 말에 따르면, 재해를 당하기 전보다 더 멋진 모습이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87개 언어와 방언이 사용되고 있다고, 필리핀 지부 위원회 조정 위원인 덴턴 홉킨슨 형제는 말하였습니다. 지난 봉사 연도에는 「신세계역 성경」 전역이 이 나라의 세 가지 주요 언어인 세부어, 일로코어, 타갈로그어로 발표되었습니다. 홉킨슨 형제는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좋은 소식」 책을 읽은 한 아홉 살 된 남자 아이에 관한 경험담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지부를 통해 다른 출판물들도 구하여 읽었는데, 가족으로부터 반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 해 후에, 의과 대학교에 재학 중일 때 그는 지부에 연락하여 성서 연구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는 1996년에 침례를 받았으며 얼마 있지 않아 전 시간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그는 아내와 함께 지부 사무실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는 “증인들을 수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푸에르토리코 지부 위원회 조정 위원인 로널드 파킨은 설명하였습니다. 이 섬나라에는 약 2만 5000명의 전도인이 있는데, 그 수는 여러 해 동안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추산에 의하면, 푸에르토리코는 매년 약 1000명의 전도인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많은 경우 그들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이주를 합니다. 파킨 형제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17세 된 증인인 루이스와 관련된 획기적인 법원 판결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루이스는 수혈을 거부하였기 때문에 그의 문제는 법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판사는 루이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병원에 있는 루이스를 찾아왔습니다. 루이스는 판사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판사님은 제가 중범죄를 저지르면 저를 성인으로 간주하여 판결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하느님께 순종하고 싶어한다고 저를 미성년자로 취급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판사는 루이스가 미성년자이지만 성숙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먼 나라들에서 들어온 보고에 이어, 미국 지부 위원인 해럴드 코컨이 오랫동안 여호와를 섬겨 온 네 명의 종과 회견하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아서 보노는 51년간 전 시간 봉사를 하였으며 현재 에콰도르 지부 위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안젤로 카탄차로는 59년간 전 시간 봉사를 하였는데, 그 기간의 대부분을 여행하는 감독자로 봉사하였습니다. 리처드 에이브러햄슨은 1953년에 길르앗 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브루클린 베델로 돌아올 때까지 26년 동안 덴마크에서의 활동을 감독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참석자들은 96세 된 케어리 W. 바버의 회견을 들으며 기뻐하였습니다. 1921년에 침례받은 바버 형제는 78년간 전 시간 봉사를 하였으며 1978년 이후로는 통치체 성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연설들

연례 총회에서는 생각을 자극하는 일련의 연설들도 제공되었습니다. 로버트 W. 월런 형제는 “그분의 이름을 위한 백성”이라는 제목으로 연설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이름을 위한 백성이며, 사람들은 우리를 230여 개 나라와 지역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셨습니다. (예레미야 29:11) 우리는 계속해서 하느님의 왕국을 널리 알리면서 위로와 위안을 주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이사야 61:1) 월런 형제는 이러한 말로 연설을 끝맺었습니다. “우리를 일컫는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름에 합당하게 계속 하루하루를 살아가도록 합시다.”—이사야 43:10.

프로그램의 마지막 부분은 세 명의 통치체 성원이 심포지엄으로 제공하였습니다. 이 심포지엄의 제목은 “지금은 깨어 있고, 굳건히 서 있고, 위력 있게 될 때이다”였습니다.—고린도 첫째 16:13.

첫 번째로, 스티븐 레트 형제는 “이 늦은 시간에 깨어 있으라”라는 제목으로 연설하였습니다. 레트 형제는 육적인 잠이 선물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리가 활기를 되찾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적인 잠은 결코 유익하지 않습니다. (데살로니가 첫째 5:6)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습니까? 레트 형제는 세 가지 영적 “약”을 제시하였는데, 그 세 가지 “약”은 (1) 주의 일에서 할 일을 많이 가지는 것, (고린도 첫째 15:58) (2) 우리의 영적 필요를 의식하는 것, (마태 5:3) (3) 지혜롭게 행동하기 위해 성서에 근거한 교훈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잠언 13:20.

시어도어 재라스 형제는 “시험 아래서 굳건히 서 있으라”라는 제목으로 고무적인 연설을 하였습니다. 재라스 형제는 계시록 3:10을 언급하면서, “여기에서 말하는 ‘시험의 시간’이란 무엇을 말합니까?”라고 질문하였습니다. 그 시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주의 날”에 있게 됩니다. (계시 1:10) 그리고 그 시험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설립된 왕국을 지지하는가 아니면 사탄의 악한 사물의 제도를 지지하는가 하는 중요한 쟁점입니다. 우리는 그 시험의 시간이 끝날 때까지는 시련과 어려움을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여호와와 그분의 조직에 충성을 유지할 것입니까? 재라스 형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러한 충성을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존 E. 바 형제는 “영적인 사람으로 위력 있게 되라”라는 제목으로 연설하였습니다. 누가 13:23-25을 언급하면서, 바 형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힘써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은 위력 있게 될 만큼 부지런하지 않기 때문에 좁은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우리는 성서 원칙을 생활의 모든 부면에서 적용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바 형제는 이렇게 권고하였습니다. “지금은 (1) 여호와를 그 무엇보다도 첫째 자리에 두고, (2) 위력 있게 되어, (3) 힘써 여호와의 뜻을 행할 때라는 사실에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방법을 통해 우리는 끝없는 놀라운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연례 총회는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지만 아직 대답되지 않은 질문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2002 봉사 연도의 연표어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질문은 이튿날 대답되었습니다.

추가 모임

일요일 오전에 추가 모임이 시작되자 기대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이 모임은 그 주에 연구하는 「파수대」에 들어 있는 교훈을 요약하는 프로로 시작되었으며, 이어서 연례 총회의 주요점을 간단히 제공하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그 후 모든 참석자들은, “내게로 오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새 힘을 주겠습니다”라는 2002 봉사 연도의 연표어에 관한 연설을 들으면서 기뻐하였습니다. (마태 11:28) 이 연설은 나중에 「파수대」 2001년 12월 15일호에 실리게 될 연구 기사들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뒤이어, 2001년 8월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 특별 지역 대회에 대표자로 참석했던 몇 사람이 자신들이 받은 감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 끝으로, 이날 프로그램의 주요 프로로 브루클린 베델에서 온 방문 연사들이 제공하는 두 가지 연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연설의 제목은 “이 위급한 때에 용기 있게 여호와를 신뢰함”이었습니다. 연사는 다음과 같은 주요점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1) 용기 있게 여호와를 신뢰하는 것은 하느님의 백성에게 늘 꼭 필요한 특성이었습니다. 성서에는 반대에 직면하여 용기와 믿음을 나타낸 많은 사람들의 본이 들어 있습니다. (히브리 11:1–12:3) (2)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절대적으로 신뢰할 있는 합당한 근거를 마련해 주십니다. 그분이 하시는 일과 그분의 말씀은 그분이 자신의 종들을 돌보아 주시고 결코 그들을 잊지 않으실 것임을 보증합니다. (히브리 6:10) (3) 용기와 신뢰심은 오늘날 더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예언하신 대로 우리는 “미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마태 24:9) 인내하려면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태도와 그분의 영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확신, 그리고 계속 좋은 소식을 선포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4) 실례들이 알려 주는 점은 우리가 바로 지금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참석자는 연사가 그루지야, 러시아,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프랑스 등지에서 우리의 형제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인내해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지금은 용기와 여호와에 대한 신뢰심을 나타내야 할 때입니다!

마지막 연사는 “여호와의 조직과 함께 연합하여 전진함”이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 연설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기적절한 몇 가지 요점을 검토하였습니다. (1) 여호와의 백성이 전진하는 모습이 널리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파 활동과 우리가 개최하는 대회들로 인해 우리는 대중의 주의를 끌게 되었습니다. (2) 여호와께서는 연합되어 있는 하나의 조직을 설립하셨습니다. 기원 29년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신 목적은, “모든 것” 곧 하늘로 갈 전망을 가진 사람들과 땅에서 살 희망을 가진 사람들을 하느님의 연합된 가족 안으로 모아들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에베소 1:8-10) (3) 대회들은 국제적인 연합을 두드러지게 전시하는 기회입니다. 그러한 연합은 지난해 8월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특별 지역 대회들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났습니다. (4)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감동적인 결의문이 채택되었습니다. 연사는 그 고무적인 결의문에서 여러 부분을 발췌하여 들려주었습니다. 결의문의 전문이 아래에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 연설의 끝부분에서 방문 연사는 통치체에서 마련한 감동적인 발표문을 낭독하였습니다. 그 발표문의 일부는 이러합니다. “지금은 깨어 있고 계속 살피면서 세계 무대에서 사건들이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지 분별해야 할 때입니다. ··· 우리는 통치체에서 여러분에 대해 그리고 다른 모든 하느님의 백성들에 대해 사랑 넘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이 영혼을 다하여 하느님의 뜻을 행할 때 그분이 여러분을 풍성히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곳에 살고 있든 간에 여호와의 백성은 이 위급한 때에 깨어 있고 여호와의 연합된 조직과 함께 용기 있게 계속 전진하려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각주]

^ 5항 연례 총회 프로그램은 전자 통신 기기를 통해 여러 곳으로 중계되었으며, 프로그램을 즐긴 사람의 수는 총 1만 3757명이었다.

^ 5항 추가 모임이 마련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미시간 주 폰티액, 뉴욕 주 유니온데일, 그리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해밀턴이었다. 다른 곳에서 전자 통신 기기를 통해 중계된 프로그램을 즐긴 사람들까지 합하면, 총 참석자 수는 11만 7885명이었다.

^ 23항 프랑스에서는 파리, 보르도, 리옹 세 군데에서 특별 지역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탈리아에서는 동시에 총 아홉 개의 지역 대회가 개최되었지만 미국 대표자들은 로마와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하도록 지정되었다.

[29-31면 네모와 삽화]

결의문

지난 2001년 8월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 특별 지역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대회들에서는 고무적인 결의문이 발표되었는데, 그 결의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으로서 이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 지역 대회에 모인 우리 모두는 매우 유익한 가르침으로 교육받아 왔습니다. 누가 그러한 가르침의 근원인지는 분명하게 잘 밝혀져 있습니다. 그러한 가르침은 사람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고대의 예언자 이사야가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라고 묘사한 분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이사야 30:20) 이사야 48:17에 나오는 이러한 여호와의 생각나게 하는 말씀에 유의하십시오. ‘나 여호와는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너를 걸어가야 할 길로 걷게 하는 이이다.’ 그분은 이 말씀을 어떻게 성취시키십니까? 주된 방법은 세상에 가장 널리 번역되어 배포된 책인 성서를 통해서인데, 성서에서는 우리에게 명확한 어조로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것으로 유익합니다.’—디모데 둘째 3:16.

오늘날 인류는 그처럼 유익한 가르침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시각각 변하고 혼란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의 상태를 보면서 분별력 있는 사람들이 인정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간단히 말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교육 제도를 통해 가르침받아 왔지만, 참다운 가치는 비참할 정도로 존재하지 않으며 사람들은 옳고 그름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5:20, 21) 성서 문맹 현상이 만연해 있습니다. 과학 기술 덕분에 컴퓨터를 이용하여 넘치도록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매우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우리 시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미래에 대한 믿을 만한 희망이 있습니까? 평화와 안전이 과연 실현될 것입니까? 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책장에 꽂혀 있는 참조 문헌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지면에서 인간 활동의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범죄율은 치솟고 있습니다. 이전에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출현하고 있는 질병들이 있는가 하면, 에이즈처럼 놀라울 정도로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질병들도 있습니다. 가정생활은 당혹스러우리만큼 빠른 속도로 붕괴되고 있습니다. 오염으로 환경은 파괴되고 있습니다. 테러와 대량 살상 무기는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문제들은 아무런 해결책도 없이 계속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이 위급한 때에 사람들을 돕는 일에서 우리가 맡고 있는 합당한 역할은 무엇입니까? 인류가 곤경에 처하게 된 원인을 알려 주고 단지 현재에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장래에 대해서까지 밝고 확실한 희망을 제시해 주는 가르침이 있습니까?

성경에 근거한 우리의 사명은, ‘가서 모든 나라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마태 28:19, 20) 이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되신 후 주신 것인데, 그때 그분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위를 받으신 상태였습니다. 이 사명은 인간이 진척시켜 온 그 어떤 활동보다도 뛰어난 것입니다. 하느님의 관점에서 볼 때, 의에 굶주린 사람들의 영적 필요에 역점을 두고 있는 우리의 사명은 단연 최우선 순위에 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 사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합당한 성경적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의 사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데에는 그러한 활동을 우리의 생활에서 첫째 자리에 두는 것이 요구됩니다. 하느님의 축복과 도움으로 이 일은 완수될 것입니다. 이 세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발전해 나가는 것을 방해할 목적으로 고안된, 주의를 산만케 하는 많은 영향력과 장애와, 종교계나 정치계로부터 오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이 계속 성공을 거두어 웅대하게 완결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믿습니다. 그처럼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봉사의 직무를 수행할 때 이 사물의 제도의 종결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인류에게 지금은 늦은 시간입니다. 현재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은 최종적인 끝이 오기 전에 완수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여호와의 증인으로서 다음과 같이 결의하는 바입니다.

첫째: 헌신한 봉사자로서 우리는 왕국 권익을 우리의 생활에서 첫째 자리에 두고 영적으로 계속 성장할 것을 결의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시오니, 당신의 뜻을 행하도록 나를 가르쳐 주십시오’라는 시편 143:10의 내용과 일치하게 기도합니다. 여기에는 부지런히 연구하는 사람이 되고, 날마다 성서를 읽으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개인 연구와 조사를 할 것이 요구됩니다. 우리의 진보가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나타나게 하기 위해 우리는 회중 집회, 순회구 내의 대회, 지역 대회, 전국 대회, 국제 대회 등을 통해 베풀어지는 신권 교육을 위해 준비하고 그로부터 온전히 유익을 얻고자 합리적인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디모데 첫째 4:15; 히브리 10:23-25.

둘째: 하느님으로부터 가르침받기 위해 우리는 전적으로 그분의 식탁에서만 먹고 또한 그릇 인도하는 악귀들의 가르침에 대한 성서의 경고에 주의 깊이 청종할 것입니다. (고린도 첫째 10:21; 디모데 첫째 4:1) 우리는 종교적 거짓, 헛된 추리, 수치스러운 성도착 행위, 역병처럼 퍼지고 있는 외설물, 저속한 오락, ‘건전한 가르침과 일치’하지 않는 모든 것 등 유해한 요소들을 피하기 위해 각별히 조심할 것입니다. (로마 1:26, 27; 고린도 첫째 3:20; 디모데 첫째 6:3; 디모데 둘째 1:13) 건전한 것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사람들로 된 선물’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우리는 그들이 기울이는 노력에 진정으로 경의를 표하고, 하느님의 말씀에서 제시하는 깨끗하고 의로운 도덕적·영적 표준을 옹호하는 면에서 마음을 다해 그들과 협조할 것입니다.—에베소 4:7, 8, 11, 12; 데살로니가 첫째 5:12, 13; 디도 1:9.

셋째: 그리스도인 부모로서 우리는 자녀들을 말로만 아니라 모범으로도 가르치기 위해 마음을 다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그들이 ‘거룩한 기록들을 배워서 지혜롭게 되어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 유아기부터 그들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입니다. (디모데 둘째 3:15) 우리는 우리가 자녀들을 여호와의 징계와 정신적 규제로 양육할 때,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라는 하느님의 약속을 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깊이 유념할 것입니다.—에베소 6:1-4.

넷째: 염려나 심각한 문제들을 직면할 때, 우리는 ‘모든 생각을 능가하는 하느님의 평화’가 우리를 지켜 줄 것임을 확신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청원을 하느님께 알릴’ 것입니다. (빌립보 4:6, 7) 우리는 그리스도의 멍에 아래로 들어왔기 때문에 새 힘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돌보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망설임 없이 우리의 염려를 그분에게 내맡길 것입니다.—마태 11:28-30; 베드로 첫째 5:6, 7.

다섯째: 여호와께서 그분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는 특권을 우리에게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다루며’ ‘봉사의 직무를 완수’하고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디모데 둘째 2:15; 4:5) 우리는 그렇게 하는 데에 어떤 일이 관련되어 있는지를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합당한 사람들을 찾아내고 뿌려진 씨를 가꾸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을 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더 많은 가정 성서 연구를 효과적으로 사회함으로 우리의 가르치는 방법을 발전시킬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뜻 곧 ‘모든 부류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정확한 지식에 이르는 것’과 좀 더 일치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디모데 첫째 2:3, 4.

여섯째: 지난 세기 내내 그리고 금세기에 들어와서도 여호와의 증인은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형태로 반대와 박해를 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우리와 함께 해 오셨습니다. (로마 8:31) 결코 틀리는 법이 없는 그분의 말씀에서는 ‘우리를 치려고 만들어지는 어떤 무기도’ 우리가 수행하는 왕국 전파 활동을 방해하거나 둔화시키거나 중단시킬 수 없으며, 우리의 가르치는 활동은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임을 우리에게 보증합니다. (이사야 54:17) 순조로운 시기이든 곤란한 시기이든, 우리는 진리에 대해 말하는 것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결의는 우리의 전파 활동과 가르치는 일에 대한 사명을 긴급하게 완수하는 것입니다. (디모데 둘째 4:1, 2) 우리의 목표는 하느님의 왕국에 관한 좋은 소식을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온전히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그들은 의로운 신세계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는 마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갖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연합된 무리로서, 우리는 위대하신 선생님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계속 따르고 그분의 경건한 특성들을 계속 나타낼 것을 결의합니다. 그 모든 일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시며 생명의 수여자이신 여호와 하느님께 영예와 찬양을 돌릴 것입니다.

이 결의문을 채택하기를 원하신다면, 이 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은 ‘예’라고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세 개의 대회에 참석한 16만 명과 이탈리아에 있는 아홉 군데의 장소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한 28만 9000명에게 결의문을 끝맺는 이 질문을 던지자, 우레와 같은 “예” 소리가 대표자들이 사용하는 여러 언어로 울려 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