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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부터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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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침례받기를 원하지만 심각한 장애가 있거나 건강이 매우 나빠서 물에 잠기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도 물에 완전히 잠길 것이 요구됩니까?

“침례를 베풀다”라는 단어는, “담그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동사 밥토를 번역한 것입니다. 성서에서는 한 가지 단어에 “침례를 베풀다”와 “잠그다”라는 뜻이 둘 다 있습니다. 빌립이 에티오피아 환관에게 베푼 침례와 관련하여, 로더럼의 「강조된 성서」에서는 이렇게 알려 줍니다. “빌립과 환관은 둘이 함께 물 속으로 내려갔으며 빌립이 환관을 물에 잠갔다.” (사도 8:38) 따라서 침례를 받는 사람은 사실상 물 속에 잠기는 것입니다.—마태 3:16; 마가 1:10.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지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가서 모든 나라 사람들을 제자로 삼아 ··· 그들에게 침례를 베[푸십시오].” (마태 28:19, 20) 따라서 여호와의 증인은 수영장, 호수, 강을 비롯하여 완전히 잠기기에 충분한 물이 있는 장소에서 침례를 베푸는 마련을 합니다. 물에 완전히 잠기는 침례는 성경적인 요구 조건이므로, 사람에게는 누군가를 침례로부터 면제시킬 권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 때문에 특별한 절차가 필요한 사람이라도 침례를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로한 사람이나 건강이 아주 좋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는 큰 욕조에서 침례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욕조의 물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었고, 침례 지원자를 서서히 편안하게 물 속에 들어가게 할 수 있었으며, 실제 침례는 지원자가 물에 적응이 된 다음에 베풀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심각한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침례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기관 절개 수술을 받아서 목에 영구적인 구멍이 있는 사람들이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도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물론 그와 같은 침례의 경우에는 언제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훈련받은 간호사를 그 자리에 대기시키거나 가능하다면 의사를 대기시키는 것이 지혜로울 것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주의나 예방 조처를 취한다면, 거의 모든 경우에 침례를 베풀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개인이 침례를 받고자 하는 진정한 열망이 있고 관련된 위험을 받아들이기를 원한다면, 그에게 물 속에 잠그는 침례를 베풀기 위해 모든 합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