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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초기의 독일어 성서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초기의 독일어 성서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초기의 독일어 성서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인 여호와는 1971년에 독일어로 발행된 「신세계역 성경」에 수천 번 나옵니다. * 하지만 「신세계역 성경」은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한 최초의 독일어 성서가 아닙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이 나오는 최초의 독일어 성서는 거의 500년 전에 탁월한 로마 가톨릭 신학자인 요한 에크가 발행한 성서인 것 같습니다.

요한 에크는 1486년에 독일 남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24세 때 잉골슈타트 대학교의 신학 교수가 되었으며, 1543년에 사망할 때까지 그 직위를 유지하였습니다. 에크는 마르틴 루터와 같은 시기에 살았던 인물이며, 두 사람은 한때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후에 루터는 종교 개혁의 기수가 된 반면, 에크는 가톨릭교회를 수호하였습니다.

바이에른의 공작은 에크에게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는 일을 맡겼으며, 그 번역판은 1537년에 발행되었습니다. 「키르흐리헤스 한트렉시콘」에 의하면, 그의 번역판은 원문에 충실히 고착하였으며 “지금까지 인정받아 온 것보다 더 크게 인정받아 마땅한” 번역판입니다. 에크는 탈출기 6:3을 이렇게 번역합니다. “나는 아브람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한 하느님으로 나타난 주이며, 나의 이름 아도나이를 그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에크는 이 구절에 다음과 같은 난외 주석을 달았습니다. “아도나이의 이름 여호우아.” 많은 성서 학자들은 이것을 독일어 성서에서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사용한 최초의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은 수천 년에 걸쳐 알려지고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 이름이 최초로 사용된 기록은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데, 그 기록에서 “여호와”는 오직 한 분의 참 하느님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신명 6:4) 예수께서 거의 2000년 전에 하신 말씀 즉 자신이 하느님의 이름을 알렸다고 하신 말씀은 그리스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요한 17:6) 그때 이후로 하느님의 이름은 셀 수 없이 많은 언어로 발행되어 왔으며, 머지않아 시편 83:18의 성취로 모든 사람들은 그 이름이 여호와이신 분이 온 땅을 다스리는 가장 높으신 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각주]

^ 2항 이 성서는 여호와의 증인이 1961년에 영문으로 처음 발행하였으며, 현재는 50여 개의 언어로 전역 혹은 부분역을 구할 수 있다.

[32면 삽화]

에크가 번역한 성서의 1558년판. 탈출기 6:3의 주석에 여호와라는 이름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