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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을 위해 | 자녀 양육

이혼은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줍니까?

이혼은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줍니까?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일부 사람들은 자녀가 툭하면 싸우는 부모 밑에서 지내게 하느니 차라리 이혼을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혼을 하는 것이 자녀를 위한 더 나은 결정입니까?

 이혼은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줍니까?

 연구에 따르면 이혼은 자녀에게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이혼 가정의 자녀는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분노, 불안, 우울감을 느낀다

  •   자신이나 남에게 해로운 행동을 한다

  •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학업을 중단한다

  •   병에 더 잘 걸린다

 그에 더해 많은 자녀는 부모가 이혼한 것이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자기가 좀 더 잘했더라면 부모가 이혼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혼 가정의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결혼을 해서 문제를 겪을 때 이혼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요점: 일부 사람들은 이혼이 자녀를 위한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동 복지 전문가인 피넬러피 리치는 이렇게 썼습니다. “이혼은 자녀를 비참하게 만든다.” a

 성경 원칙: “각 사람은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을 계속 구하십시오.”—고린도 전서 10:24.

 이혼을 하면 자녀가 더 행복해집니까?

 일부 사람들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부모가 원하는 것과 자녀가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이혼을 생각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삶입니다. 하지만 흔히 자녀는 그러한 변화를 원하지 않으며 부모가 헤어지지 않고 계속 함께 살기를 바랍니다.

 이혼 가정의 자녀들 수천 명을 조사해 본 뒤,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이혼은 없다」 라는 책의 저자들은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이혼의 결과가 주는 의미는 분명하다. 그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부모님이 이혼한 그날, 우리의 어린 시절은 끝났습니다.’” 또한 그 책에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관계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세상은 믿을 수 없고 위험한 곳이라는 생각을 한다.”

 요점: 부모가 이혼을 하면 자녀는 대개 행복하지 않다고 느낍니다.

 성경 원칙: “꺾인 영은 힘이 빠지게 한다.”—잠언 17:22.

 공동 양육은 어떻습니까?

 일부 사람들은 이혼한 뒤에도 전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이 함께 자녀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처럼 공동 양육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연구가들은 공동 양육을 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다

  •   부모가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르치기 때문에 자녀가 혼란을 느낀다

  •   죄책감이나 피곤함 때문에 자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둔다

 또한 이혼 가정의 자녀는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가 가정을 지키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깨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왜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하지?’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점: 공동 양육은 이혼한 부부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녀에게는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성경 원칙: “자녀가 분한 마음을 갖게 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낙심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골로새서 3:21.

 이혼만이 꼭 해결책입니까?

 흔히 이혼을 하면 더 많은 문제를 겪게 되기 때문에 그보다는 결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 더 낫습니다. 「결혼 생활 옹호론」(The Case for Marriage)이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으면 그 어려움이 한정 없이 계속될 것 같지만 사실 결코 그렇지 않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들도 계속 결혼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시간이 흘러 결국 훨씬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점을 종합해 보면, 부모가 이혼하지 않고 계속 함께 사는 것이 자녀에게 가장 유익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경우에도 절대 이혼을 해서는 안 됩니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배우자가 성적 부도덕을 저지른 경우 이혼을 고려할 수 있다고 알려 줍니다. (마태복음 19:9) 하지만 성경은 “슬기로운 자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신중히 살핀다”고도 알려 줍니다. (잠언 14:15) 따라서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면 자녀에게 미칠 영향을 포함하여 모든 점을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그냥 참고 사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을 따르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계속해 나가는 데 필요한 성품들을 기를 수 있습니다. 결혼 마련을 창시하신 여호와께서 성경의 저자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 말씀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마태복음 19:4-6.

 성경 원칙: ‘나 여호와는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는 이다.’—이사야 48:17.

a 출처: 「성장하는 자녀—유아기부터 사춘기까지」(Your Growing Child—From Babyhood Through Adolesc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