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여성의 기도가 응답되다
아시아의 한 나라에 사는 옌메이라는 증인은 밍제라는 시각 장애인 여성이 길을 건너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a 밍제는 자신을 도와준 옌메이에게 “고마워요, 하느님께서 축복해 주실 거예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옌메이는 함께 성경을 알아보지 않겠냐고 물었습니다. 사실 당시 밍제는 하느님을 진정으로 섬기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밍제는 왜 그러한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까?
밍제의 설명에 따르면, 2008년에 그는 시각 장애인인 친구의 권유에 따라 장애인들을 위한 교회에 가 보았습니다. 설교를 들은 뒤 밍제는 목사에게 그가 말한 내용이 무슨 책에 나오는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목사는 자기가 한 말이 성경에 나오는 것이며, 성경에 하느님에게서 온 진리의 말씀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밍제는 그 말을 듣고 성경을 꼭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32권으로 된 중국어 점자 성경을 구해 약 6개월 만에 다 읽었습니다. 밍제는 성경을 읽으면서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삼위일체 교리가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하느님에게 여호와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밍제는 교회 사람들의 행동에 매우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성경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다 가져가고 남은 음식을 시각 장애인들에게 주었습니다. 밍제는 그러한 차별에 상처를 받고 그 지역에 있는 다른 교회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참그리스도인 회중을 찾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옌메이의 친절한 행동에 마음이 움직인 밍제는 그와 성경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후 밍제는 처음으로 여호와의 증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밍제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처음으로 집회에 갔던 때를 잊을 수가 없어요. 모든 형제 자매들이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죠. 큰 감동을 받았어요. 나는 앞이 보이지 않지만, 그들이 가진 차별 없는 사랑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죠.”
밍제는 잘 발전해서 집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왕국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는데, 중국어 점자로 노래책이 나와 있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밍제는 회중의 도움을 받아 직접 노래책을 만들었습니다. 151개의 노래를 전부 점자로 찍는 데 22시간이 걸렸습니다! 밍제는 2018년 4월에 전도 봉사를 시작했고, 그 후 매달 약 30시간씩 봉사했습니다.
밍제가 침례받을 자격을 갖추도록 도와주기 위해 옌메이는 「여호와의 뜻을 행하는 조직」 책에 나오는 질문들과 성구들을 녹음해 주었습니다. 밍제는 2018년 7월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대회에서 형제 자매들이 나타낸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진정으로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흘렀죠.” (요한복음 13:34, 35) 밍제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타내기로 결심했으며, 현재 전 시간 봉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a 이름들은 가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