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1일
미국

세계 본부 박물관을 미국 수어로 관람할 수 있게 되다

세계 본부 박물관을 미국 수어로 관람할 수 있게 되다

2019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세계 본부 박물관을 미국 수어로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물관부 감독자인 엔리케 포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시물 설명 자료를 미국 수어로 제작하기 위해 형제들이 번역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작업에 정말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이제는 청각 장애가 있는 형제 자매들도 즐겁고 실감 나게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가 있고 뉴욕에서 정규 파이오니아로 봉사하는 아나 바리오스 자매는 처음으로 전시관을 미국 수어로 관람한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 수어로 설명이 나오는 장비를 받고 정말 기뻤어요! 전에도 이곳에 온 적이 있어서 박물관이 익숙했지만 내용이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죠. 영어로 된 문구만으로는 세부적인 내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미국 수어로 된 동영상을 몇 개 보고 나니까 여호와라는 이름의 의미를 이전에는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깨닫게 되었죠. 여호와의 여러 특성들을 강조하는 내용을 보면서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이 났어요.”

미국 수어로 자료를 준비하는 작업은 2017년 6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전도인 6명과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 전도인 6명을 포함하여 총 23명의 형제 자매들이 전시물 설명 자료를 미국 수어로 번역하고 제작하는 일을 지원했습니다. 번역 팀은 박물관 오디오 설명과 동일한 내용을 수어 영상으로 담기 위해 약 9시간 분량으로 된 900여 개의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동영상 촬영은 3군데의 스튜디오 즉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있는 미국 수어 현지 번역 사무실, 뉴욕주 월킬에 있는 미국 지부 시설, 뉴욕주 워릭에 있는 세계 본부 사무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시물 설명 자료를 미국 수어로 준비하는 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기 전에, 연령대와 배경이 다양한 청각 장애인 형제 자매들이 테스트 과정에 참여하여 번역 표현과 관람에 도움이 되는 제안을 해 주었습니다.

워릭 박물관의 전시물 설명 자료를 미국 수어로 제작하는 일에 참여한 형제 자매들.

박물관부는 일반 워릭 전시관 관람에 사용되는 오디오 장비와 비슷한 형태로 미국 수어 관람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터치스크린 장비를 구입했습니다. 또한 전시관에 설치되어 있던 14개의 터치스크린에 미국 수어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마련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 중앙장로회 성원인 마크 샌더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워릭 박물관의 목적은 세계 본부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격려하고 그들의 믿음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전시물 설명 자료를 14개의 언어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여기에는 미국 수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증인이든 증인이 아니든 청각 장애를 가진 모든 방문객들을 위해서 말이죠.”

현재까지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워릭 시설을 견학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형제들이 이곳에 와서 박물관을 직접 관람하며 여호와의 증인의 풍부한 영적 유산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한다면 누구나 큰 격려를 받아 계속 “하느님께 확신을 두게” 될 것입니다.—시편 78:7.

뉴욕주 워릭의 세계 본부에 마련된 임시 스튜디오에서 한 형제가 전시물 설명 자료를 미국 수어로 완성하기 전에 동영상 파일을 검토하는 모습.

청각 장애가 있는 증인 부모를 둔 자녀 3명이 1977년에 제작된 오디오 성경 드라마인 “여호와의 이름이 온 땅에 선포되어야 한다”를 미국 수어로 시청하는 모습.

형제 자매들이 터치스크린 장비를 가지고 “성경과 하느님의 이름” 전시관을 관람하는 모습.

방문객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백성” 전시관에서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미국 수어 동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방문객들이 약 500개의 “창조 사진극” 슬라이드에 대한 설명을 미국 수어로 시청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