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5일에 중앙장로회 성원인 제프리 잭슨 형제가 미국 수어로 된 「신세계역 성경」의 마지막 책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수어로 번역된 세계 최초의 전역 성경입니다. 이 역사적인 발표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위치한 미국 수어 현지 번역 사무실의 봉헌식 프로그램에서 있었습니다. 봉헌식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웨스트팜비치 대회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총 1만 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봉헌식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그중 2500명 이상은 봉헌식에 직접 참석했으며 1만 5635명은 도미니카 공화국, 미국, 벨리즈, 아이티, 캐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왕국회관들로 생중계된 프로그램 영상을 즐겼습니다.
봉헌사를 한 뒤 잭슨 형제는 미국 수어로 된 성경의 마지막 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봉헌사를 거의 마칠 때쯤 이렇게 말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건데요. 성경 욥기를 발표합니다. 이로써 「신세계역」 전역이 모두 다 나왔습니다. ···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미국 수어로 된 전역 성경을 발표한 건 여호와의 증인이 처음입니다. 또한 미국 수어 「신세계역」은 전 세계 인류 역사에서 최초의 수어 전역 성경일 것입니다.”
이번에 욥기를 발표함으로써 완성된 미국 수어 「신세계역」은 15년간 진행된 번역 작업의 결실입니다. 중앙장로회는 2004년에 「신세계역」을 미국 수어로 번역하도록 승인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마태복음이 발표되었고 그리스어 성경의 나머지 책들도 2010년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0년간 히브리어 성경이 계속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수어로 된 「신세계역」은 청각 장애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봉헌식에 참석한 전도인인 이사이아스 이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 「신세계역」을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영어로 성경을 읽을 때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수어로 된 성경 영상을 보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수어 성경은 수어 회중에 있는 많은 전도인들의 전도 봉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수어 현지 번역 사무실에서 번역자로 일하는 데이비드 곤살레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 수어로 된 성경은 제가 진리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용기 있게 봉사에 참여하고 있죠. 이 성경이 나오기 전에는 자신감이 없었고 집주인이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기만을 바랐어요. 하지만 이제 미국 수어로 된 성경 전역이 있어서 준비를 더욱 잘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 생겼죠!”
뉴욕주 워릭 세계 본부의 번역 봉사부에서 일하는 니컬러스 알라디스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미국 수어 성경 번역 프로젝트는 다른 나라의 수어 번역 팀들에 좋은 선례를 남겼습니다. 현재 17개의 수어로 성경 부분역을 볼 수 있죠. 그리고 더 많은 수어로 성경 번역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미국 수어로 된 「신세계역」 전역은 여호와와 가까워지기를 열망하는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자기들의 언어로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고 큰 감동을 받을 것입니다.—사도행전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