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으로 인해 마리우폴에서 안타깝게도 자매 2명이 사망했습니다. 격렬한 교전 때문에 2000명이 넘는 형제 자매들이 여전히 그 지역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약 150명의 증인이 그곳에서 도피했습니다. 재해 구호 위원회를 지원하는 형제들은 구호 물품을 가지고 마리우폴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그들과 다른 구호 단체 수송 차량이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왕국회관과 대회회관 부지에 폭탄이 떨어졌는데, 당시 약 200명의 형제 자매들이 그 왕국회관 지하실에 대피해 있었습니다. 다친 형제 자매는 없지만 차량이 파손되어 그 지역에서 벗어나는 것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마리우폴을 떠난 한 장로(아래 사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집과 직장을 잃었고 친구들과도 연락이 끊겼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하루면 갈 거리를 이동하는 데 6일이나 걸렸죠. 차를 타고 [도시에서] 나올 때, 연기가 피어오르는 불발탄들이 도로 위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는 내내, 형제들이 묵을 곳과 음식을 구하게 도와주었습니다. 우리 아버지이신 여호와께서 우리를 따뜻하게 돌봐 주고 계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여호와를 온전히 신뢰할 수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됐죠.”
우크라이나를 떠난 형제 자매들은 안전한 곳을 찾아 유럽의 몇몇 국가로 갔습니다. 예를 들어 한 봉사의 종 형제는 아내와 7살, 11살, 16살 된 세 자녀를 데리고 여호와의 증인 친척이 사는 포르투갈로 떠났습니다. 그들은 11시간을 기다린 끝에 국경을 통과했고, 4일 동안 40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 친척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때는 회중 집회가 시작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들은 포르투갈어를 할 줄 몰랐지만 영적인 일과를 유지하기 위해 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회중 형제 자매들은 이 가족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독일로 떠난 한 자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을 읽고, 좋은 것들에 대해 묵상하고,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희망에 대해 생각하는 건 큰 힘과 격려를 줍니다. … 여호와께서 형제들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고 돕고 계시다는 걸 느껴요. 형제들은 우크라이나에서도, 헝가리에서도, 그리고 여기 독일에서도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 주고 정말 잘 도와주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우크라이나의 소중한 형제 자매들 모두를 돕고 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시편 145:14.
아래의 통계는 2022년 3월 16일 자로 우크라이나에서 들어온 보고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 수치는 현지 형제들의 확인을 받아 집계된 것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의 형제 자매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높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