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이탈리아

코로나19 사태에도 영적으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이탈리아의 형제 자매들

코로나19 사태에도 영적으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이탈리아의 형제 자매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들 중 하나입니다. 중앙장로회의 지침에 따라 이탈리아 지부 사무실은 형제 자매들에게 실용적인 도움과 영적인 지원을 베풀고 있습니다.

세 개의 재해 구호 위원회가 이탈리아 북부, 중부, 남부에 있는 형제들을 돕고 있습니다. 재해 구호 위원회들은 피해를 입은 전도인들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순회 감독자들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회 감독자들은 회중 장로들에게서 지속적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있습니다.

회중 장로들은 전도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베풀 뿐 아니라 그들이 영적 일과를 잘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밀라노 인근에서 순회 감독자로 일하는 빌리암 보셀리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 자매들은 각자의 집에 머물러 있지만 모두들 서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또한 화상 회의로 집회를 보면서 서로 격려하고 해설에 참여하고 있죠. 연로한 형제 자매들도 화상 회의 집회를 통해 큰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회중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연합되어 있는 것 같아요.”

또한 형제 자매들의 믿지 않는 가족들이 집회를 보기도 합니다. 한 자매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에는 남편이 절대 집회에 가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집에서 집회를 볼 수 있게 되었잖아요. … 그러니까 글쎄, 남편도 같이 집회를 보기 시작했어요.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형제 자매들은 증거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자매는 연로한 자매에게 휠체어를 갖다주러 운전해서 가는 길이었는데, 경찰 3명이 그의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자매는 상황을 설명한 뒤 이동 허가증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 모두에게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전도지와 「고난 없이 살 수 있을 때가 과연 올까요?」 전도지를 전했습니다. 자매가 휠체어를 갖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경찰들이 또다시 자매의 차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매에게 감사하다고 하면서 성경에 나오는 희망의 소식을 더 알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들은 동료 경찰 2명을 더 불러서 함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매는 기쁜 마음으로 jw.org 웹사이트를 보여 주었습니다. 경찰 한 명은 자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어요.”

보셀리 형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게 제 일이기는 하지만 형제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영적으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걸 보면서 제가 오히려 더 격려를 받았습니다. 여호와에 대한 그들의 아름답고 진실한 사랑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지곤 해요. 형제 자매들은 여호와께서 주신 없어서는 안 될 놀라운 선물이죠.”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형제들은 ‘환난으로 흔들리지 않으며’ 영적으로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데살로니가 전서 3: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