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1-23

  •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다 (1-3)

  • 룻이 보아스를 만나다 (4-16)

  • 룻이 보아스가 베푼 친절에 대해 나오미에게 이야기하다 (17-23)

2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매우 부유한 친족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보아스였다.+ 그는 엘리멜렉 가문의 사람이었다.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말했다. “부디, 제가 들로 나가서, 제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 뒤에서 이삭을 줍게 해 주세요.”+ 그러자 나오미가 “가거라, 내 딸아” 하고 말했다.  그래서 룻이 들로 나가서, 수확하는 일꾼들 뒤에서 이삭을 줍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엘리멜렉+ 가문인 보아스의+ 땅에 이르렀다.  그때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 와서, 수확하는 일꾼들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당신들과 함께하시기를 바라오.” 그들이 대답했다. “여호와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보아스가 수확하는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이 젊은 여자는 어느 집 사람인가?”  수확하는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가 대답했다. “그 젊은 여자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들에서 돌아온+ 모압 사람입니다.+  그가 ‘부디, 수확하는 일꾼들이 남겨 둔 떨어진 이삭을* 주워 모으게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했습니다. 그가 아침부터 와서 지금까지 계속 서 있었습니다. 방금 오두막에 앉아 잠시 쉬었을 뿐입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말했다. “내 딸이여, 들으시오. 이삭을 주우려고 다른 밭으로 가지 마시오.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내 밭에서 일하는 젊은 여자들 곁에 있으시오.+  그들이 수확하는 밭에서 눈을 떼지 말고, 그들과 함께 다니시오. 내가 젊은이들에게 그대를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해 두었소. 목이 마르거든, 물 항아리가 있는 데로 가서 젊은이들이 길어다 놓은 물을 마시도록 하시오.” 10  그러자 룻이 얼굴을 숙이고 땅에 몸을 굽히며 말했다. “저는 외국인인데, 어떻게 제가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었으며 어찌하여 당신은 저를 눈여겨보십니까?”+ 11  보아스가 대답했다. “그대가 남편이 죽은 후에 시어머니에게 한 모든 일과 또 그대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친족의 땅을 떠나 전에는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 온 일에 대해 내가 다 들었소.+ 12  여호와께서 그대가 행한 일에 대해 상 주시기를 바라오.+ 그대가 그분의 날개 아래로 도피처를 구하려고 왔으니,+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그대에게 완전한 삯*을 주시기를 바라오.” 13  그러자 룻이 말했다. “내 주여, 제가 당신의 눈에 호의를 얻게 해 주십시오. 저는 당신의 종들 가운데 하나만도 못한데, 당신은 저를 위로하시고 당신의 종에게 안심시키는 말을 해 주셨습니다.”* 14  식사 때에 보아스가 그에게 말했다. “이리로 와서 빵을 좀 드시오. 빵 조각을 식초에 찍어 드시오.” 룻이 수확하는 일꾼들 옆에 앉자, 보아스가 그에게 볶은 곡식 얼마를 건네주었다. 그가 배불리 먹었는데도 남은 것이 있었다. 15  룻이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나자,+ 보아스가 자기의 젊은이들에게 명령했다. “그 여자가 떨어진 이삭을* 줍게 하여라. 그를 괴롭혀서는 안 된다.+ 16  그를 위해 반드시 곡식 단에서 이삭 얼마를 뽑아 흘려서, 그가 주울 수 있게 남겨 두어야 한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가 줍게 두어라.” 17  룻은 저녁까지 밭에서 계속 이삭을 주웠다.+ 주운 것을 떨어 보니, 보리 1에바*쯤 되었다. 18  룻은 그것을 가지고 도시로 들어갔다. 또 자기가 주운 것을 시어머니에게 보여 주고, 배불리 먹고 남은 음식을+ 꺼내어 그에게 주었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말했다.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에서 일을 했느냐? 너를 눈여겨본 사람이 축복받기를 바란다.”+ 그는 시어머니에게 자기가 누구와 함께 일했는지 말해 주었다. “제가 오늘 함께 일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입니다.” 20  그러자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했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에게 충성스러운 사랑을 저버리지 않으시는 여호와께서 그를 축복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오미가 말했다. “그 사람은 우리의 친족이다.+ 그는 우리를 도로 살 사람* 중에 하나란다.”+ 21  모압 여자 룻이 말했다. “그는 또 저에게 ‘내 젊은이들이 나의 모든 수확을 마칠 때까지 그들 곁에 있으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22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말했다. “내 딸아, 네가 그의 밭에서 일하는 젊은 여자들과 함께 나가게 되었다니 잘되었구나. 네가 다른 밭에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23  그래서 룻은 보아스의 밭에서 일하는 젊은 여자들 곁에 있으면서 보리 수확과+ 밀 수확이 끝날 때까지 이삭을 주웠다. 그러면서 그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각주

달리 번역하면 “남겨 둔 곡식 단 사이에서”.
또는 “귀찮게 하지”.
또는 “충분한 상”.
직역하면 “마음에 말해 주셨습니다.”
달리 번역하면 “곡식 단 사이에서”.
약 22리터. 부록 나14 참조.
또는 “도로 살(구속할) 권리가 있는 친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