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2:1-31

  • 나단이 다윗을 책망하다 (1-15ㄱ)

  • 밧세바의 아들이 죽다 (15ㄴ-23)

  • 밧세바가 솔로몬을 낳다 (24, 25)

  • 암몬 도시 랍바를 점령하다 (26-31)

12  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셨다. 나단이 다윗에게 가서 말했다.+ “한 도시에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자였고 한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매우 많았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자기가 산 작은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그 암양을 길렀는데, 그 암양은 그와 그의 아들들 곁에서 자라고 그가 가진 얼마 안 되는 음식을 함께 먹고 그의 잔에 있는 것을 마시고 그의 팔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는 그 암양을 딸처럼 여겼습니다.  그런데 부자에게 손님이 왔습니다. 부자는 자기에게 온 나그네를 대접하기 위해 자기 양이나 소를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의 어린양을 빼앗아서 자기에게 온 사람을 대접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다윗은 그 부자에 대해 몹시 화가 나서 나단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그런 짓을 한 자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가 동정심을 보이지 않고 그런 짓을 했으니 그 어린양을 네 배로 갚아야 합니다.”+  그러자 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왕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친히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출해 주었다.+  또 너에게 기꺼이 네 주인의 집을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팔에 안겨 주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집도 주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부족하기라도 한 듯 더 많이 주려고 했다.+  그런데 어째서 너는 여호와의 말을 업신여기고 그 눈에 악한 일을 했느냐? 네가 헷 사람 우리아를 칼로 쳐 죽였다!+ 그를 암몬 사람들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다.+ 10  네가 나를 업신여겨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너의 아내로 삼았으니, 이제 칼이 영영 네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11  여호와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네 집 안에서 재앙이 일어나게 하겠다.+ 네 눈앞에서 너의 아내들을 빼앗아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가 대낮에* 네 아내들과 동침할 것이다.+ 12  너는 은밀히 그런 일을 했지만,+ 나는 대낮에*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이 일을 할 것이다.’” 13  그때에 다윗이 나단에게 “내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나단이 다윗에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이제 왕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왕께서는 죽지 않으실 것입니다.+ 14  다만 왕께서 이 일로 여호와를 몹시 업신여겼으므로, 이제 막 왕에게 태어난 아들은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15  그런 다음 나단은 집으로 갔다. 여호와께서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를 치시자 아이가 병에 걸렸다. 16  다윗은 그 아이를 위해 참하느님께 간청했다. 다윗은 식음을 전폐하고 방에 들어가서 바닥에 누워 밤을 지냈다.+ 17  그의 집의 장로들이 그의 곁에 서서 바닥에서 그를 일으키려 했으나, 그는 일어나려 하지도 않고 그들과 함께 먹으려 하지도 않았다. 18  7일째 되는 날에 아이가 죽었다.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그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며 말했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도 그분은 우리 말을 듣지 않으셨소. 그런데 어떻게 아이가 죽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소? 그분이 자신에게 해로운 일을 하실지도 모르오.” 19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소?” 하고 물었다. 그들이 “죽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20  그러자 다윗이 바닥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여호와의 집으로+ 가서 경배했다. 그 후에 그가 자기 집*으로 와서 음식을 가져오라고 하여 그것을 먹었다. 21  신하들이 다윗에게 물었다. “이게 어찌 된 일이십니까?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는 단식하고 계속 우시다가, 아이가 죽자 일어나 음식을 드시니 말입니다.” 22  다윗이 대답했다.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 내가 단식하고+ 계속 운 것은 ‘여호와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아이를 살려 주실지 누가 알겠는가?’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오.+ 23  이제 아이가 죽었는데 무엇 때문에 단식하겠소? 내가 그 아이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겠소?+ 나는 그 아이에게 가겠지만,+ 그 아이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오.”+ 24  다윗은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잠자리를 같이했다. 얼마 후에 밧세바가 아들을 낳으니, 그 이름을 솔로몬*이라고 했다.+ 여호와께서는 그 아이를 사랑하셔서+ 25  예언자 나단을+ 보내, 여호와를 위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고 부르게 하셨다. 26  요압은 암몬 사람들의+ 랍바를+ 계속 공격하여 왕의 도시*를 점령했다.+ 27  그래서 요압이 다윗에게 사자들을 보내 말했다. “제가 랍바를 공격하여+ 물의 도시*를 점령했습니다. 28  이제 나머지 군대를 모아 진을 치고 이 도시를 공격하여 점령하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이 도시를 점령하게 되어 저에게 그 공이 돌아올 것입니다.”* 29  그래서 다윗이 모든 군대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곳을 공격하여 점령했다. 30  그가 말감의 머리에서 면류관을 벗겨 왔는데, 그 무게가 금 1달란트*였으며, 보석들이 박혀 있었다. 그것은 다윗의 머리에 씌워졌다. 그는 그 도시에서 아주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나왔다.+ 31  그리고 도시 안에 있는 백성을 끌어다가 돌을 톱으로 켜는 일과 예리한 철 연장과 철도끼를 다루는 일과 벽돌 만드는 일을 시켰다. 그는 암몬 사람들의 도시마다 그렇게 했다. 마침내 다윗과 모든 군대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각주

또는 “너의 동료에게”.
직역하면 “이 해의 눈앞에서”.
직역하면 “해 앞에서”.
또는 “지나가게 하십니다.”
또는 “궁전”.
“평화”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에서 유래.
“야의 사랑을 받는”을 의미함.
또는 “그 왕국의 도시”.
그 도시의 수원을 가리킬 수 있음.
직역하면 “그것이 제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1달란트는 34.2킬로그램. 부록 나14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