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3:1-28

  • 솔로몬이 파라오의 딸과 결혼하다 (1-3)

  •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다 (4-15)

    • 솔로몬이 지혜를 요청하다 (7-9)

  • 솔로몬이 두 어머니를 재판하다 (16-28)

3  솔로몬은 이집트 왕 파라오와 결혼 동맹을 맺어 파라오의 딸과 결혼했다.*+ 그리고 그를 ‘다윗의 도시’로+ 데려와서, 자기 집과+ 여호와의 집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 건축을 마칠 때까지 그곳에서 살게 했다.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집이 그때까지 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성은 여전히 산당들에서 희생을 바치고 있었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계속 사랑하여 아버지 다윗의 법규대로 걸었다. 다만 산당들에서 희생을 바치고 제물의 연기를 올렸다.+  왕은 희생을 바치려고 기브온으로 갔다. 그곳이 중심이 되는* 산당이었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서 동물 1000마리를 번제 희생으로 바쳤다.+  솔로몬이 기브온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 밤에 그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면 좋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솔로몬이 대답했다. “주께서는 주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크나큰 충성스러운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가 주 앞에서 충실과 의와 올바른 마음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또 크나큰 충성스러운 사랑을 오늘날까지 계속 그에게 베푸셔서 그의 왕좌에 앉을 아들을 주셨습니다.+  나의 하느님 여호와여, 주께서는 이 종이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는데도*+ 저의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종은 주께서 선택하신 백성을+ 다스려야 하는데 그들은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 종에게 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10  솔로몬이 이러한 요청을 하자 여호와께서 기뻐하셨다.+ 11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러한 요청을 하였으니, 곧 오래 사는 것*이나 부자가 되는 것이나 네 적들의 죽음*을 요청하지 않고, 오히려 올바른 판결을 내리는 데 필요한 이해력*을 요청하였으니,+ 12  내가 네 청을 들어주겠다.+ 내가 너에게 지혜롭고 이해력 있는 마음을 줄 것이다.+ 너와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13  또한 네가 청하지 않은 부와 영광도+ 너에게 주겠다.+ 그리하여 네가 사는 동안에* 너와 같은 왕이 없을 것이다.+ 14  그리고 네가 네 아버지 다윗이 걸었던 것처럼+ 나의 길로 걸어서 내 규정과 계명을 지키면, 네가 오래 살게 해 주겠다.”*+ 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여호와의 계약의 궤 앞에 서서 번제 희생과 친교 제물을+ 바치고 모든 신하를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 16  그 후 매춘부 둘이 왕에게 들어와서 그 앞에 섰다. 17  한 여자가 말했다. “내 주여, 저와 이 여자는 한집에 살고 있는데, 제가 아이를 낳을 때 이 여자도 집에 있었습니다. 18  제가 아이를 낳은 지 3일째 되던 날에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우리 둘만 함께 있었고 집에는 우리 외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19  그런데 밤에 이 여자가 아이를 깔고 눕는 바람에 이 여자의 아들이 죽었습니다. 20  그러자 이 여자가 한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이 잠든 사이에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데려다가 자기 품에 뉘어 놓고, 죽은 자기 아들을 제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21  제가 아침에 일어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그 아이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아니야. 살아 있는 아이는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들이야!” 하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 여자는 “아니야. 죽은 아이가 네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이는 내 아들이야” 하고 말했다. 이렇게 그들은 왕 앞에서 다투었다. 23  왕이 말했다. “이 사람은 ‘살아 있는 이 아이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들이다!’ 하고, 저 사람은 ‘아니다. 죽은 아이가 네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들이다!’ 하고 있소.” 24  왕은 “칼을 가져오시오” 하고 말했다. 사람들이 왕에게 칼을 가져오자 25  왕이 말했다.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시오.” 26  그 즉시, 살아 있는 아이의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모성애가 끓어올라 왕에게 간청하며 말했다. “내 주여! 살아 있는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제발 아이를 죽이지 마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이 아이는 내 아이도 안 되고 네 아이도 안 될 거야! 아이를 둘로 나누십시오!” 하고 말했다. 27  그러자 왕이 말했다. “살아 있는 아이를 처음 여자에게 주시오! 결코 아이를 죽이지 마시오. 이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요.” 28  온 이스라엘은 왕이 내린 판결을 듣고 왕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 왕이 하느님의 지혜로 공의롭게 재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각주

또는 “딸을 취했다.”
직역하면 “큰”.
또는 “어린 소년이고”.
직역하면 “나가고 들어오는 법을 모르는데도”.
달리 번역하면 “어려운”. 직역하면 “무거운”.
직역하면 “많은 날”.
또는 “영혼”.
직역하면 “소송 사건을 듣는 이해력”.
직역하면 “너의 모든 날에”.
직역하면 “너의 날을 길게 해 주겠다.”
직역하면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