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30년 봄에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셨어요. 예루살렘은 유월절을 지키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렸지요. 유월절을 기념할 때 사람들은 성전에서 동물을 제물로 바쳤어요. 예루살렘까지 동물을 데려오는 사람도 있었지만, 예루살렘에 와서 동물을 사는 사람도 있었어요.
예수께서 성전에 와 보니, 사람들이 그곳에서 동물을 팔고 있었어요. 여호와를 숭배하는 그분의 집에서 돈을 벌고 있었던 거예요! 예수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요? 밧줄로 채찍을 만드신 다음, 양과 소를 성전에서 쫓아내셨어요. 또 돈 바꿔 주는 사람들의 상을 뒤엎으시고 그들의 동전을 땅에 쏟아 버리셨어요. 그리고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것들을 여기서 치우십시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곳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성전에 있던 사람들은 예수의 행동을 보고 크게 놀랐어요. 예수의 제자들은 메시아에 관한 이런 예언이 떠올랐어요. “나는 여호와의 집에 대한 열심으로 타오를 것입니다.”
그 후 기원 33년에 예수께서는 성전을 다시 한번 깨끗하게 하셨어요.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아버지의 집에 대해 존중심 없는 태도를 나타내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으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