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면 좋겠느냐?” 하고 물으셨어요. 솔로몬이 대답했어요. “저는 아직 어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게 지혜를 주십시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어요. “네가 지혜를 달라고 했기 때문에, 너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마. 그리고 너를 아주 부유한 사람이 되게 해 주겠다. 네가 나에게 순종한다면 오래오래 살 것이다.”
솔로몬은 성전을 짓기 시작했어요. 제일 좋은 금과 은과 나무와 돌을 사용해서 성전을 지었지요. 기술이 있는 많은 남자와 여자가 그 공사에 참여했어요. 성전은 7년 만에 다 지어졌어요. 이제 성전을 여호와께 바칠 준비가 된 거예요. 성전에는 제단이 있었고, 그 제단 위에는 많은 제물이 올려져 있었지요. 솔로몬은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어요. “오 여호와여, 이 성전이 하느님을 모실 수 있을 만큼 크지도 아름답지도 않지만, 우리의 숭배를 받아 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이 지은 성전과 그의 기도를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단 위에 있던 제물들을 불태웠어요. 여호와께서 이 성전을 받아들이신 거예요. 이스라엘 백성은 그 모습을 보고 매우 기뻐했지요.
솔로몬 왕은 이스라엘에서뿐 아니라 아주 먼 곳에까지 지혜로운 사람으로 알려졌어요.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솔로몬을 찾아왔지요. 스바의 여왕도 솔로몬을 찾아와 어려운 질문들을 해서 솔로몬을 시험해 보았어요.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대답을 듣고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사람들이 왕에 대해 하는 말을 믿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보니까, 왕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혜로우시네요. 왕의 하느님 여호와께서 왕을 축복해 주셨군요.” 이스라엘 백성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상황이 달라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