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칼을 들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는 것 같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먼저, 아브라함과 사라가 어떻게 아들을 낳게 되었는지부터 알아봅시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기억합니까? 하지만 아브라함과 사라는 너무 늙어서 그런 일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느님께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하느님께서 그 약속을 하신 지 만 일년 후, 100세 된 아브라함과 90세 된 사라에게 이삭이라는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하느님께서 약속을 지키신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자랐을 때,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셨습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자, 하느님께서는 ‘너는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 이삭을 데리고 내가 지정해 줄 산으로 가거라. 거기서 네 아들을 죽여 그를 희생으로 바쳐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무척 사랑했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듣고 몹시 슬펐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가나안 땅에서 살게 되리라고 하신 하느님의 약속을 기억합니까? 그런데 이삭이 죽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하느님께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산에 이르러, 이삭을 묶어 그가 쌓은 제단 위에 이삭을 놓았습니다. 그다음, 그가 칼을 꺼내어 아들을 죽이려는 순간, 하느님의 천사가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은 ‘제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 아이를 해치지 말아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아라. 너는 너의 아들, 하나밖에 없는 아들마저도 아끼지 않았으니 이제 나에 대한 너의 믿음을 알겠다’ 하고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아브라함의 믿음은 참으로 강했습니다! 여호와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으며 그분은 이삭이 죽을지라도 다시 살리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근처 덤불에 양 한 마리가 걸리게 해서 그것을 아들 대신 바치게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