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끔찍한 광경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죽임을 당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그분을 기둥에 못박았습니다. 두 손과 발에 못이 박혔습니다. 누군가가 예수께 이런 짓을 하려고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를 미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미워한 이들은 누구였습니까? 그들 중 하나는 악한 천사 사탄 마귀였습니다. 그는 아담과 하와를 여호와께 불순종하게 했던 자입니다. 그는 또한 예수의 적들이 이런 끔찍한 죄를 짓게 한 자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기둥에 못박히시기 전까지 적들은 그분께 야비한 일들을 했습니다. 그들이 겟세마네 동산으로 와서 그분을 잡아갔다는 것을 기억합니까? 그 적들은 누구였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들은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다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봅시다.
예수께서 종교 지도자들에게 잡혀 가실 때, 사도들은 도망갔습니다. 겁이 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베드로와 요한은 멀리 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께 무슨 일이 있는가 보려고 따라갔습니다.
제사장들은 대제사장이었던 원로 안나스에게 예수를 데려갔습니다. 조금 후에 그 무리는 이번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집으로 예수를 끌고 갔습니다.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그 집에 모였습니다.
이곳 가야바의 집에서 그들은 재판을 열었습니다. 예수께 대해 거짓말을 하도록 사람들이 불려 왔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모두 ‘예수는 죽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에 그들은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그를 때렸습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 베드로는 바깥 쪽 뜰에 있었습니다. 그날 밤은 추웠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을 피웠습니다. 그들이 불을 쬐고 있는데 여종 하나가 베드로를 보며 ‘이 사람도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아니요, 그렇지 않소!’ 하고 말했습니다.
세 번이나 사람들은 베드로에게 그가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매번 베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가 세 번째로 그 말을 했을 때, 예수께서 그를 돌아다보셨습니다. 베드로는 거짓말을 한 것을 몹시 후회하고 나가서 울었습니다.
금요일 아침, 해가 뜨자 제사장들은 예수를 그들의 큰 모임 장소인 산헤드린 회의실로 데려갔습니다. 여기서 그들은 예수를 어떻게 처치할지 의논했습니다. 그들은 유대 지역의 통치자인 본디오 빌라도에게 예수를 데려갔습니다.
제사장들은 빌라도에게 ‘이 자는 나쁜 자입니다. 죽여야 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심문한 다음, ‘나는 그에게서 죄를 전혀 찾지 못하였소’ 하고 말했습니다. 다음에, 빌라도는 예수를 헤롯 안티파스에게 보냈습니다. 헤롯은 갈릴리 지방의 통치자인데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헤롯 역시 예수에게서 죄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를 다시 빌라도에게 보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주고 싶었지만 예수의 적들은 예수 대신 강도를 놓아주기를 원했습니다. 그 강도의 이름은 바라바였습니다. 정오쯤 빌라도는 예수를 밖으로 끌어내서 ‘보시오! 여러분의 왕이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수제사장들은 ‘그를 죽이시오! 죽이시오!’ 하고 외쳤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바라바를 놓아주었고, 그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데려갔습니다.
금요일 오후 일찍 예수께서는 기둥에 못박히셨습니다. 그림에 보이지는 않지만 예수의 양편에는 죄수가 하나씩 기둥에 달렸습니다.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조금 전에 그 죄수 중 하나는 그분께 ‘당신의 왕국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이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입니다’ 하고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놀라운 약속이 아닙니까? 예수께서는 어떠한 낙원을 말씀하신 것일까요? 하느님께서 처음에 만드신 낙원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땅 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왕으로 하늘에서 다스리실 때, 그분은 이 사람을 땅 위의 새로운 낙원에서 살도록 부활시키실 것입니다. 참으로 흐뭇한 일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