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사도들은 위층 방에서 나와 겟세마네 동산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전에도 이곳에 여러 번 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그분은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서 얼굴을 숙이고 엎드려 기도하셨습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는 사도들에게로 오셨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자고 있었습니다! 세 번이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나 그분이 돌아오실 때마다 그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세 번째 오셔서 ‘지금이 어느 때인데 잠을 잔단 말입니까? 내가 적들에게 넘겨질 때가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그때,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보십시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횃불을 비추며 왔습니다. 그들이 가까이 왔을 때 어떤 자가 무리에서 나와, 예수 바로 옆에 와서 섰습니다. 그는 그림에서처럼, 예수께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는 이스가리옷 유다입니다! 그는 왜 예수께 입을 맞추었습니까?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유다, 당신은 입맞춤으로 나를 배반합니까?’ 그렇습니다. 그 입맞춤은 신호였습니다. 같이 온 사람들에게 그들이 잡고 싶어 하는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예수의 적들이 그분을 잡으려고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순순히 예수를 넘겨 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지고 다니던 칼을 빼어 자기 옆 사람을 쳤습니다. 그 칼은 그 사람의 머리를 빗나가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사람의 귀를 만져서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칼을 제자리에 도로 꽂으십시오. 내가 아버지께 청하여 수많은 천사들이 나를 구출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릅니까?’ 그렇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천사를 보내 달라고 하느님께 청하지 않으셨습니다. 적들이 자기를 잡아갈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반항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예수께서 어떠한 일을 당하셨는지 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