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후인 목요일 밤에 예수와 열두 사도는 유월절 식사를 위해 이 큰 위층 방에 모였습니다. 저기에 나가고 있는 사람은 이스가리옷 유다입니다. 그는 제사장들에게 어떻게 하면 예수를 잡을 수 있는지 알려 주려고 나가고 있습니다.
바로 전날, 유다는 제사장들에게 가서 ‘내가 당신들이 예수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무엇을 주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은화 서른 닢을 주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유다는 그들을 예수께 인도해 오기 위해 그들을 만나러 가는 것입니다. 끔찍한 일이 아닙니까?
유월절 식사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이제 또 다른 특별한 식사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은 사도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시면서 ‘먹으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을 위하여 주어지는 내 몸을 의미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다음에 그분은 포도주 잔을 돌리시면서 ‘마시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을 위하여 쏟게 되어 있는 내 피를 의미합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서는 이 식사를 가리켜 ‘주의 만찬’이라고 부릅니다. 만찬이란 저녁 식사를 뜻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천사가 이집트에서 그들의 집은 ‘유월’ 즉 넘어갔으나 이집트 사람들의 집에서는 맏아들을 죽였던 일을 기억하기 위해 유월절 식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예수께서는 추종자들이 그분과 그분이 그들을 위해 어떻게 생명을 주셨는지를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매년 이 특별한 식사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예수께서는 주의 만찬을 끝낸 후, 사도들에게 믿음에 있어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끝으로, 그들은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고 떠났습니다. 이제 밤이 깊어 자정이 지났을 것입니다. 그들이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