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의 머리 위로 비둘기가 내려오고 있지요? 이 사람은 예수이십니다. 그분은 지금 30세쯤 되셨습니다. 그 옆에 요한이 있습니다. 마리아가 그의 친족 엘리사벳을 찾아갔을 때, 엘리사벳의 뱃속에 있던 아기가 뛰었던 것이 기억납니까? 그 아기가 바로 요한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요한과 예수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요한은 방금 예수를 요르단 강물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물에 잠겼다가 일으킴을 받는 것을 침례라고 합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침례를 베풀었기 때문에 침례자 요한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면 요한은 왜 예수께 침례를 베풀었습니까?
예수께서 요한에게 오셔서 침례를 베풀어 달라고 요청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이전에 행한 나쁜 일에 대하여 후회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람들에게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후회할 만한 나쁜 일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그분은 하늘에서 오신 하느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다른 이유로 침례를 요청하신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예수는 원래 목수였습니다. 나무로 식탁, 의자 등을 만드는 사람이 목수입니다. 마리아의 남편이며 목수인 요셉이 그에게 목수일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자기 아들이 목수가 되게 땅에 보내신 것은 아닙니다. 그 아들에게는 해야 할 특별한 일이 있었으며, 예수께서 그 일을 하실 때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제 아버지의 뜻을 행하러 왔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요한에게 침례를 요청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셨을까요?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에서 ‘이는 내가 기뻐하는 내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또한 하늘이 열리는 것 같더니 그림에서처럼 비둘기가 예수께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비둘기처럼 보였을 뿐, 사실은 하느님의 성령이었습니다.
이제 예수께서는 생각하실 일이 많았기 때문에 외딴 곳에 가서 40일 동안 계셨습니다. 거기서 사탄이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사탄은 하느님의 법을 어기도록 예수를 세 번 시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넘어가지 않으셨습니다.
그 후, 예수께서는 돌아오셔서 그분의 첫 추종자들 즉 첫 제자들이 된 사람들을 만나셨습니다. 그들 중에는 안드레, 베드로(또는 시몬), 빌립, 나다나엘(또는 바돌로매)이 있었습니다. 예수와 이 새로운 제자들은 갈릴리 지방으로 갔으며, 갈릴리에서 그들은 나다나엘의 고향 가나에 들렀습니다. 거기서 예수께서는 큰 잔치에 참석하여 첫 번째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무슨 기적이었습니까?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기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