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둘로 나뉩니다. 시간이 가면서 여러 왕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는데, 대다수는 하느님께 불충실합니다. 예루살렘이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멸망됩니다
여호와께서 예언하신 대로, 솔로몬이 참숭배에 등을 돌린 후 이스라엘은 분열되었습니다.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르호보암은 가혹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반발로 이스라엘 열 지파는 반역하여 북쪽 이스라엘 왕국을 세웠습니다. 두 지파는 예루살렘에서 다윗의 왕위를 계승한 왕에게 계속 충성을 나타내며, 남쪽 유다 왕국을 이루었습니다.
두 왕국의 역사는 모두 혼란의 연속이었는데, 그렇게 된 주된 원인은 믿음이 없고 순종하지 않는 왕들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왕들이 처음부터 거짓 숭배를 조장했기 때문에 유다보다 상황이 훨씬 더 나빴습니다. 여러 예언자들이 강력한 일을 행했고 엘리야와 엘리사는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기적까지 행했지만, 이스라엘은 거듭해서 악한 행로로 되돌아갔습니다. 결국 하느님께서는 아시리아가 북쪽 왕국을 멸망시키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유다는 이스라엘보다 100년 남짓 더 존속했지만, 역시 하느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유다의 왕들 중 소수만이 하느님의 예언자들의 경고에 반응을 보이고 백성을 다시 여호와께 이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요시야 왕은 유다에서 거짓 숭배를 없애고 여호와의 성전을 복원했습니다. 모세를 통해 주어진 하느님의 율법의 원본이 발견되자, 요시야는 깊은 감동을 받았고 그로 인해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시야의 뒤를 이은 왕들은 그의 좋은 본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바빌로니아가 유다를 정복하여 예루살렘과 그 성전을 멸망시키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70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약속된 대로 그 민족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락될 때까지, 유다는 그 기간 내내 황폐된 상태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속된 구출자이자 예언된 메시아가 통치할 때까지 다윗 가계의 왕은 더 이상 통치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다윗의 왕좌에 앉았던 왕들 중 대다수는 불완전한 인간에게 통치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오직 메시아만이 진정한 자격을 갖추게 될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는 다윗 가계의 마지막 왕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면류관을 벗겨라. ··· 그것은 법적 권리를 가진 자가 올 때까지 결코 누구의 것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오면 내가 반드시 그것을 그에게 주겠다.”—에스겔 21: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