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나사렛에서 성장하시다

나사렛에서 성장하시다

마태복음 13:55, 56 마가복음 6:3

  • 요셉과 마리아가 자녀를 많이 두다

  • 예수가 일을 배우다

예수는 비교적 작고 유명하지도 않은 도시인 나사렛에서 성장합니다. 북쪽에 자리 잡은 그 도시는 갈릴리라는 지역의 나지막한 산지에 있으며, 동쪽으로는 갈릴리 바다로 알려진 큰 호수가 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에서 이곳으로 올 때 예수는 두 살쯤 되었을 것입니다. 이 무렵에는 예수 외에 다른 자녀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예수의 이부동생들인 야고보와 요셉, 시몬, 유다가 태어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딸들도 낳습니다. 이들도 예수의 이부동생들입니다. 예수에게는 동생이 적어도 여섯이나 됩니다.

물론 친척들도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엘리사벳과 그의 아들 요한이 있습니다. 요한은 멀리 남쪽에 있는 유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까이 갈릴리에 사는 살로메도 있는데, 그는 예수의 이모일 것입니다. 살로메의 남편은 세베대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의 이종사촌인 것 같습니다. 이 두 사람이 성장기에 예수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는 절친한 사이가 되어 예수의 사도로 일하게 됩니다.

요셉은 늘어나는 가족을 부양하느라 열심히 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수인 요셉은 예수를 친아들처럼 키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를 “목수의 아들”이라고 부릅니다. (마태복음 13:55) 요셉은 예수에게 목수 일을 가르치며, 예수는 잘 배웁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나중에 예수를 가리켜 “저 사람은 목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마가복음 6:3.

요셉의 가족은 여호와를 숭배하는 일을 중심으로 생활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하느님의 율법에서 알려 주는 대로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걸을 때나 누울 때나 일어날 때나” 자녀들을 영적으로 가르칩니다. (신명기 6:6-9) 나사렛에는 회당이 있습니다. 분명히 요셉은 정기적으로 가족을 데리고 회당에 가서 숭배를 드렸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훗날 예수께서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가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4:16) 요셉의 가족은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으로 정기적으로 여행하는 일도 무척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