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당신은 어떤 건축을 하고 있는 것이며, 이 일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지금 열심히 어떤 것을 건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동안 진행되어 온 이 건축은 앞으로도 한참 더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까지 이 일은 쉽지 않았지만 만족스럽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당신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결코 이 일을 그만두거나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당신의 인생과 더 나아가 당신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신이 지금 건축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당신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² 제자 유다는 우리가 자기를 건축하는 일 즉 자기를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는 데 주의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을 지켜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도록 강력히 권하면서, 같은 문맥에서 “가장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세우”는 것이 그렇게 하는 비결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유다서 20, 21) 우리 자신을 세우고 믿음을 강화시켜서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영적 건축의 세 가지 부면에 초점을 맞추어 보겠습니다.

3-5. (ㄱ) 사탄은 당신을 잘못 인도하여 여호와의 요구 조건들을 어떻게 생각하게 만들려고 합니까? (ㄴ) 우리는 하느님의 요구 조건들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며, 그러한 시각을 가질 때 우리는 어떻게 느끼게 됩니까? 예를 들어 설명하십시오.

³ 첫 번째로, 우리는 하느님의 법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이 책을 연구하면서 당신은 행실에 관한 여호와의 의로운 요구 조건을 여러 가지 살펴보았습니다. 당신은 그러한 요구 조건들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탄은 당신을 잘못 인도하여 여호와의 법과 원칙과 표준이 우리를 속박하고 심지어 억압하기까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는 일찍이 에덴에서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큰 성공을 거둔 이래 지금까지도 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3:1-6) 그 방법은 당신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까? 당신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⁴ 예를 들어, 당신이 아름다운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데 공원 일부가 사람이 들어갈 수 없게 높고 튼튼한 울타리로 막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울타리 너머로는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울타리가 불필요하게 자유를 속박하는 것으로 생각될지 모릅니다. 그런데 울타리 사이로 보니 저쪽에서 사나운 사자가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제야 당신은 왜 울타리가 있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당신을 보호해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지금 맹수와 같은 위험한 존재가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이렇게 경고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살피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 돌아다닙니다.”—베드로 전서 5:8.

⁵ 그 무시무시한 맹수 같은 존재는 바로 사탄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사탄의 먹이가 되기를 바라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 악한 자의 수많은 “교활한 행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법들을 제정하셨습니다. (에베소서 6:11) 따라서 하느님의 법을 묵상할 때마다 우리는 그 속에 담겨 있는 하늘의 우리 아버지의 사랑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는 사람은 하느님의 법을 통해 안전과 기쁨을 누립니다. 제자 야고보는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자유에 속한 완전한 법을 자세히 살피고 그 안에 머무는 사람은 ··· 자기가 하는 일로 행복해질 것입니다.”—야고보서 1:25.

6. 하느님의 의로운 법과 원칙에 대한 믿음을 세워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보십시오.

⁶ 입법자이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그분의 법이 지혜롭다는 믿음을 세워 나가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분의 계명들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의 법”에는 그분이 “명령한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라는 명령이 포함됩니다. (갈라디아서 6:2; 마태복음 28:19, 20)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숭배와 격려적인 교제를 위해 계속 함께 모이라는 명령도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히브리서 10:24, 25)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에는 여호와께 정기적으로 자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라는 교훈도 포함됩니다. (마태복음 6:5-8; 데살로니가 전서 5:17) 그러한 명령들에 따라 살다 보면 우리는 그 명령들이 얼마나 사랑에 찬 지침인지를 이전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명령들에 순종할 때, 문제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결코 달리 찾을 수 없는 기쁨과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느님의 법과 일치하게 살아오면서 자신이 어떤 유익을 얻었는지 묵상해 보면 그 법에 대한 믿음이 더욱 강해지지 않습니까?

⁷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호와의 법에 고착하는 것이 더욱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이따금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합니다. 당신도 그렇게 느낀 적이 있다면 이러한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나 여호와는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걸어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네가 나의 명령에 주의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그러면 네 평화가 강처럼 되고 네 의가 바다 물결처럼 될 것이다.” (이사야 48:17, 18) 잠시 멈추어 이 말씀이 얼마나 기운을 북돋아 주는 보증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⁸ 여호와께서는 이 성구에서 우리가 그분께 순종하면 우리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는 점을 일깨워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두 가지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첫 번째로, 우리의 평화가 강처럼 풍부하고 지속적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의 의가 바다 물결처럼 될 것입니다. 해변에 서서 파도가 연이어 밀려오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파도가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파도는 영원히 그 해변에 밀려와 부서질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의 즉 올바른 일을 행하는 우리의 행로도 그와 같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께 충실하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그분은 우리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일이 결코 없게 하실 것입니다! (시편 55:22 낭독) 이처럼 가슴 뭉클한 약속들은 여호와와 그분의 의로운 요구 조건들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세워 주지 않습니까?

9, 10. (ㄱ) 장성이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훌륭한 목표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ㄴ) 영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기쁨을 누리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⁹ 우리가 하는 건축의 두 번째 부면은 “장성에 이르기 위해 힘씁시다”라는 영감받은 말씀 가운데 나타나 있습니다. (히브리서 6:1) 장성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추구해야 할 훌륭한 목표입니다. 현재로서는 인간에게 불가능한 완전성과는 달리, 장성은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은 장성해 가면서 여호와를 섬기는 데서 더 큰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¹⁰ 장성한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관점으로 사물을 봅니다. (요한복음 4:23) 바울은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들은 육체의 일에 정신을 쏟지만 영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영의 일에 정신을 쏟습니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로마서 8:5) 육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면 자기중심적이고 근시안적이고 물질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쁨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반면에 영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면 “행복하신 하느님” 여호와께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기쁨에 넘치게 됩니다. (디모데 전서 1:11) 영적인 사람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기를 간절히 원하며, 시련을 겪을 때에도 즐거워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시련은 사탄이 거짓말쟁이임을 증명하고 우리의 충절을 발전시켜서 하늘의 우리 아버지를 흐뭇하게 해 드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잠언 27:11. 야고보서 1:2, 3 낭독.

¹¹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과 장성은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사람들 곧 분별력을 사용하여 훈련함으로 옳고 그른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이들의 것입니다”라는 성구를 생각해 보십시오. (히브리서 5:14) 바울이 우리의 분별력을 “훈련”시키는 일에 대해 말하면서 사용한 그리스어 단어는 아마 1세기 그리스의 스포츠 훈련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 단어가 ‘체조 선수처럼 훈련시키다’로도 번역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훈련이 어떤 것일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¹² 출생할 때에 우리의 몸은 전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예를 들어 갓난아이는 자기의 자그마한 팔다리가 움직이는 방향을 제대로 지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팔을 이리저리 흔들다가 자기 얼굴을 때리고는 얼떨떨해하거나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몸이 점차 훈련됩니다. 그래서 기어 다니다가 아장아장 걷게 되고 마침내 뛰어다니게 됩니다. * 그러면 체조 선수는 어떠합니까? 체조 선수가 공중으로 도약하여 더없이 우아하고 정확하게 회전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분명 그의 몸이 대단히 정밀하게 조정된 기계 같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 체조 선수의 기술은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수없이 많은 시간 동안 훈련한 결과입니다. 성서는 그러한 육체의 훈련이 “조금은 유익하다”고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적인 분별력을 훈련시키는 것은 얼마나 더 가치 있는 일이겠습니까!—디모데 전서 4:8.

13. 어떻게 우리의 분별력을 훈련시킬 수 있습니까?

¹³ 이 책에서 우리는 분별력을 훈련시켜 영적인 사람으로서 여호와께 충실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매일의 생활에서 결정을 내릴 때 하느님의 원칙과 법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려하십시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든 이렇게 자문해 보십시오. ‘성서의 어떤 법이나 원칙이 이 문제와 관련이 있을까? 어떻게 그것들을 적용할 수 있을까? 어떤 행로가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할까?’ (잠언 3:5, 6; 야고보서 1:5 낭독) 그처럼 성서의 법이나 원칙을 고려하여 결정을 내릴 때마다 당신의 분별력은 더욱더 훈련될 것입니다. 그러한 훈련은 당신이 참으로 영적인 사람이 되고 그러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14.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욕구를 가져야 하며, 하지만 어떤 경고를 마음에 새겨야 합니까?

¹⁴ 장성은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것이지만, 영적인 성장에는 끝이 없습니다.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음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믿음을 세워 나가는 한 가지 비결은 단단한 영적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배운 바를 올바로 적용하면 지혜를 얻게 되는데, 성서는 “지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께서 주시는 귀중한 진리를 진실로 갈구하는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잠언 4:5-7; 베드로 전서 2:2) 물론 지식이나 경건한 지혜를 얻는 것이 뽐내거나 거만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교만을 비롯한 약점들이 마음에 뿌리를 내려서 자라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자신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여러분이 믿음 안에 있는지 계속 시험하고, 여러분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계속 확인하십시오.”—고린도 후서 13:5.

15. 영적 성장에 사랑이 필수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¹⁵ 집이 완성되더라도 일은 끝나지 않습니다. 관리하고 보수하는 일이 반드시 따르게 마련이며, 상황이 바뀌어 집을 고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장성하고 영성을 유지하는 데는 무엇이 필요합니까? 무엇보다도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여호와와 동료 신자들에 대한 사랑을 계속 키워 나가야 합니다. 사랑이 없다면 우리가 가진 지식과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무척 시끄럽지만 아무 의미도 없는 소음처럼—무가치합니다. (고린도 전서 13:1-3) 하지만 사랑이 있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인 장성에 도달하고 계속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16. 사탄은 어떤 식의 생각을 부추기며,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보호책을 마련해 주셨습니까?

¹⁶ 이제 우리가 하는 건축의 또 다른 부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으로 자신을 세워 나가려면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통치자인 사탄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이나 비관적인 태도, 불신이나 절망에 빠지게 만드는 데 능수능란합니다. (에베소서 2:2) 그런 식의 생각을 갖는 것은 목조 건물에 부패시키는 곰팡이류가 번식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에게 위험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매우 중요한 보호책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17. 하느님의 말씀은 희망의 중요성을 어떤 예를 들어 설명합니까?

¹⁷ 성서는 우리가 사탄과 이 세상에 맞서 싸우는 데 필요한 영적 갑주의 다양한 부분들을 나열합니다. 그 갑주에서 중요한 한 가지는 “구원의 희망”이라는 투구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8) 성서 시대에 군인은 투구 없이는 전투에서 오래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투구는 흔히 금속으로 되어 있고 속에 천이나 가죽으로 된 모자가 덧씌워져 있어서 머리에 가해지는 타격을 대부분 튕겨 나가게 하여 해를 입히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투구가 머리를 보호해 주듯, 희망도 우리의 정신 곧 우리의 생각을 보호해 줍니다.

18, 19. 예수께서는 희망을 유지하는 면에서 어떤 본을 세우셨습니까? 우리는 어떻게 그분을 본받을 수 있습니까?

¹⁸ 예수께서는 희망을 유지하는 면에서 가장 훌륭한 본을 세우셨습니다. 그분이 지상 생애의 마지막 밤에 인내하신 일들을 기억해 보십시오. 친밀했던 벗이 돈을 탐내어 그분을 배신했습니다. 또 다른 벗은 그분을 안다는 사실조차 부인했습니다. 그분을 버리고 도망한 벗들도 있었습니다. 그분의 동족은 그분을 배척하며 로마 군인들이 고통스런 방법으로 그분을 죽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겪을 수 있는 그 어떤 시련보다도 큰 시련을 직면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분에게 무엇이 도움이 되었습니까? 히브리서 12:2에서는 그 답을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기쁨을 위해, 수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고 형주를 인내하셔서 하느님의 왕좌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 앞에 놓인 기쁨”을 결코 잊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¹⁹ 예수 앞에는 어떤 기쁨이 놓여 있었습니까? 그분은 자신이 인내한다면 여호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임을 아셨습니다. 또한 사탄이 거짓말쟁이라는 더없이 강력한 증거가 제시될 것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희망도 예수께 그보다 더 큰 기쁨을 줄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그분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충실한 행로에 대해 크게 상 주실 것임을—자신의 아버지와 재회할 행복한 때가 바로 자신 앞에 있음을—아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가장 힘겨운 시기에 그러한 기쁨을 주는 희망에 줄곧 정신을 집중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앞에 놓인 기쁨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큰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일에 일조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셔서 우리 각자를 영예롭게 하십니다. 우리도 여호와를 우리의 주권자로 선택하고, 어떤 시련이나 유혹을 만나더라도 우리 아버지의 사랑 안에 머물도록 자신을 안전하게 지킴으로 사탄이 거짓말쟁이임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20. 우리가 희망으로 가득 찬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됩니까?

²⁰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충실한 종들에게 단지 기꺼이 상을 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간절히 상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이사야 30:18. 말라기 3:10 낭독) 그분은 자신의 종들이 마음에 갖고 있는 합당한 소원을 들어 주기를 좋아하십니다. (시편 37:4) 따라서 우리 자신 앞에 놓인 희망에 계속 흔들림 없이 정신을 집중하십시오. 사탄의 낡은 세상에 만연한 부정적이고 타락하고 비뚤어진 생각에 절대로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이 세상의 영이 자신의 정신이나 마음에 스며들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를 달라고 여호와께 열렬히 기도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주시는 그 평화는 당신의 마음과 정신력을 지켜 줄 것입니다.—빌립보서 4:6, 7.

21, 22. (ㄱ) “큰 무리”에 속한 사람들은 어떤 놀라운 희망을 소중히 여깁니까? (ㄴ) 그리스도인의 희망 가운데서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며, 당신은 어떤 결심을 하고 있습니까?

²¹ 우리에게는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참으로 가슴 설레는 희망이 있습니다! 당신이 “큰 환난에서 나올” “큰 무리”에 속한 사람이라면 조만간 자신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요한 계시록 7:9, 14) 사탄과 그의 악귀들이 더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으로서는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모두는 사탄의 부패시키는 영향 때문에 압력을 받지 않고 살아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압력이 사라진 가운데서, 예수와 하늘에 있는 그분의 공동 통치자 14만 4000명의 인도하에 땅을 낙원으로 변모시키는 일을 한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병들거나 쇠약해지는 일이 전혀 없는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이 무덤에서 부활되는 것을 환영하면서 하느님께서 원래 의도하신 대로 살아가게 될 전망을 생각하면 실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완전성으로 발전해 가다 보면 한층 더 큰 상을 받게 될 날도 가까워 올 것입니다. 그 상이란 로마서 8:21에서 약속하는 것처럼 “하느님의 자녀로서 영광스러운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²² 여호와께서는 당신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자유를 얻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 자유의 길로 가는 열쇠는 바로 순종입니다. 그 자유는 매일매일 여호와께 순종하려고 지금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일 만한 상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아무쪼록 가장 거룩한 믿음 위에 계속 자신을 세워 나감으로 하느님의 사랑 안에 영원히 머물도록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