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면서 무엇을 배우게 됩니까? 예를 들어 설명해 보십시오.

어린아이가 다른 사람에게서 선물을 받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해야지” 하고 말합니다. 자녀는 그냥 별 생각 없이 고맙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녀는 성장해 가면서 부모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하고 다른 사람이 베푸는 친절에 더 감사하게 됩니다. 이제 그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기꺼이 감사를 표현합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감사에 관한 부모의 가르침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² 그와 비슷하게 우리는 진리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 주신 기본적인 명령에 순종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면서 여호와의 생각에 대해 즉 그분이 좋아하시는 것과 싫어하시는 것, 다양한 문제에 관한 그분의 시각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됩니다. 우리가 여호와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하고 선택한다면, 그분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여호와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드는 것이 왜 어려울 수 있습니까?

³ 여호와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즐겁지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의 불완전한 생각이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도덕적 깨끗함, 물질주의, 전파 활동, 피의 오용 등에 대한 여호와의 시각을 이해하기가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계속 하느님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4. ‘정신을 새롭게 하라’는 바울의 권고를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⁴ 로마서 12:2 낭독. 이 성구에서 사도 바울은 여호와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앞 기사에서 우리는 “더는 이 세상 제도를 따라 틀 잡히지 않으려면” 세상적인 견해와 태도를 더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에 더해 “정신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하느님의 생각을 이해할 목적으로 그분의 말씀을 연구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고, 우리의 생각을 하느님의 생각과 일치시켜야 합니다.

5. 연구하는 것은 대충 읽기만 하는 것과 어떻게 다릅니까?

⁵ 연구를 하려면 내용을 대충 읽거나 질문의 답에 밑줄을 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따릅니다. 우리는 연구할 때 그 내용이 여호와와 그분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에 관해 무엇을 알려 주는지 살펴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어떤 것을 하거나 하지 말라고 하실 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우리의 생활이나 생각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도 검토합니다. 연구할 때마다 그런 점들을 모두 고려할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을 내어, 어쩌면 연구 시간의 절반을 할애하여, 읽은 내용을 깊이 묵상한다면 유익할 것입니다.​—시 119:97; 디모데 전서 4:15.

6. 여호와의 생각을 묵상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⁶ 하느님의 말씀을 정기적으로 묵상하다 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생각이 완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즉 확신하게 됩니다. 우리는 그분의 시각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결국 그 시각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우리의 정신은 ‘새롭게 되며’ 새로운 사고의 틀이 생깁니다. 우리는 점진적으로 여호와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게 됩니다.

7, 8. (ㄱ) 여호와께서는 물질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계십니까? (기사 제목 위에 있는 삽화 참조) (ㄴ) 그분의 시각을 받아들이면 무엇을 늘 가장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까?

⁷ 생각은 단지 정신 활동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생각은 행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가 7:21-23; 야고보 2:17) 그 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복음서를 보면 물질에 대한 여호와의 생각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양육할 인간 부모를 직접 선택하셨는데, 그 부부는 경제적인 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레위 12:8; 누가 2:24) 예수가 태어났을 때 마리아는 그를 “구유에 뉘었습니다. 숙박하는 곳에 그들이 묵을 방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2:7) 여호와께서는 원하시기만 했다면 곧 태어날 자신의 아들을 위해 얼마든지 더 좋은 숙소를 마련해 주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예수가 영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돌봄을 받고 성장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⁸ 예수의 출생에 관한 이 성경 기록을 통해 우리는 물질에 대한 여호와의 시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부 부모는 자녀가 물질적으로 제일 좋은 것을 누리게 해 주려고 애쓰며, 그렇게 하다가 자녀의 영적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 여호와께서는 영적인 것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당신은 여호와의 시각을 받아들였습니까? 당신의 행동은 무엇을 보여 줍니까?​—히브리서 13:5 낭독.

9, 10. 다른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에 대해 여호와의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어떻게 나타낼 수 있습니까?

⁹ 또 다른 예로 다른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일에 대한 하느님의 생각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중 하나라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은 연자 맷돌이 목에 달린 채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마가 9:42) 참으로 강력한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성품을 완벽하게 본받으신 분이었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무심한 행동으로 예수의 제자를 하나라도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을 분명 매우 심각한 잘못으로 여기실 것입니다.​—요한 14:9.

¹⁰ 우리는 여호와와 예수와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분들의 시각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습니까? 우리의 행동은 무엇을 보여 줍니까? 예를 들어, 우리가 특정한 패션이나 미용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스타일이 일부 회중 성원들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부도덕한 생각을 갖게 만든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동료 형제 자매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서 우러나와 스타일에 대한 개인적인 취향을 희생할 것입니까?​—디모데 전서 2:9, 10.

11, 12. 악에 대한 하느님의 생각을 갖고 자제력을 길러 나가는 것이 어떻게 그릇된 행위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줍니까?

¹¹ 세 번째 예로 여호와께서 불의를 미워하신다는 점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이사야 61:8) 그분은 우리가 불완전성을 타고났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릇된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도 그분처럼 불의를 미워하는 마음을 길러 나가도록 권고하십니다. (시편 97:10 낭독) 여호와께서 악을 미워하시는 이유를 묵상하면 그분의 시각을 갖게 되어 그릇된 행위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이 더 강해질 것입니다.

¹² 또한 불의에 대해 여호와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되면, 성경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행동이라도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상 사람들은 랩 댄스라고 하는 음란한 행위를 점점 더 흔히 즐기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랩 댄스가 직접 성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 하지만 그런 행위가 모든 악을 몹시 미워하시는 하느님의 생각과 조화를 이룹니까? 우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고 자제력을 길러 나감으로 그릇된 행위에서 멀리 벗어나 있어야 합니다.​—로마 12:9.

13.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여호와의 시각을 본받을 수 있을지 왜 미리 생각해 보아야 합니까?

¹³ 우리는 성경을 연구할 때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여호와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을지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즉각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 생기더라도 어쩔 줄 몰라 당황하지 않을 것입니다. (잠언 22:3) 성경에 나오는 몇 가지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14.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친 일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¹⁴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즉시 물리친 것을 보면, 그가 부부는 서로에게 충실해야 한다는 여호와의 견해를 미리 생각해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39:8, 9 낭독) 또한 그가 보디발의 아내에게 “내가 어떻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느님께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한 것을 보면, 하느님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직장 동료가 관심을 갖고 접근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혹은 누군가가 당신의 핸드폰으로 선정적인 메시지나 이미지를 보내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 우리가 그런 문제에 대한 여호와의 생각을 미리 알아보고 받아들여서 어떻게 할지 정해 둔다면 단호하게 행동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입니다.

15. 우리는 어떻게 세 히브리인처럼 여호와에 대한 충성을 타협시키려는 압력을 이겨 낼 수 있습니까?

¹⁵ 이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로 알려진 세 히브리인의 예를 고려해 보겠습니다. 그들이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금 형상을 숭배하기를 단호히 거절하고 왕에게 확고하게 대답한 것을 보면, 그들이 여호와께 충실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 20:4, 5; 다니엘 3:4-6, 12, 16-18) 고용주가 당신에게 거짓 종교와 관련이 있는 축일을 위해 기부금을 낼 것을 요청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런 상황이 발생하고 나서야 어떻게 할지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여호와의 견해를 지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한다면 그런 상황에서 세 히브리인처럼 올바로 말하고 처신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16. 여호와의 생각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은 응급 의료 상황에 대비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¹⁶ 충성을 유지할 필요성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은 응급 의료 상황이 발생할 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피나 피의 네 가지 주요 성분 중 하나를 주입하는 치료를 단호하게 거부하지만, 피가 관련된 일부 시술에 대해서는 여호와의 생각을 알려 주는 성경 원칙에 근거해서 개인적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사도 15:28, 29)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심사숙고해야 할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입니까? 병원에서 고통에 시달리고 빨리 결정하라는 압력을 받을 때는 분명 아닐 것입니다. 연구 조사를 하고, 자신의 의사를 명시한 법적 의료 문서를 작성하고, 의사와 대화를 나눌 적절한 시기는 지금일 것입니다. *

17-19. 여러 문제에 대한 여호와의 생각을 지금 알아보는 것이 왜 중요합니까? 예를 들어 설명해 보십시오.

¹⁷ 마지막으로, 베드로가 “주여,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십시오”라고 잘못된 조언을 했을 때 예수께서 즉시 하신 대답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께서는 자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과 자신의 지상 생애와 죽음에 관한 성경 말씀에 대해 미리 충분히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그러한 지식 덕분에 예수께서는 충실하고 희생적인 행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려는 결심이 강해지셨습니다.​—마태복음 16:21-23 낭독.

¹⁸ 오늘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과 우정을 맺고 그분의 일에 가능한 한 온전히 참여하기를 원하십니다. (마태 6:33; 28:19, 20; 야고보 4:8) 하지만 베드로가 예수께 한 것처럼,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하려는 우리의 결심을 약화시키려 할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고용주가 승진을 시켜 주고 월급도 많이 올려 주겠다고 제의하지만 그 제의를 받아들일 때 영적인 활동에 지장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또는 학생들의 경우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추가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그때 가서야 기도와 연구 조사를 하고 가족과 장로들과 상의한 다음 결정을 내릴 것입니까? 그보다는 그런 문제에 대한 여호와의 생각을 지금 알아보고 그것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혹시 그런 제의를 받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영적인 목표를 정했고 마음을 굳게 다졌기 때문에, 이미 결정해 놓은 대로 행동하면 될 것입니다.

¹⁹ 그 외에도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게 닥칠 수 있는 다른 상황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 연구 시간에 미리 여호와의 생각을 묵상한다면, 특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연구한 내용을 떠올리고 적용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문제에 대한 여호와의 생각을 주의 깊이 살펴보고, 그것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고, 그분의 생각이 현재와 미래에 지혜로운 결정을 내리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20, 21. (ㄱ) 신세계에서 누릴 상대적 자유가 왜 우리에게 기쁨을 줄 것입니까? (ㄴ) 우리는 어떻게 지금도 그런 기쁨을 어느 정도 맛볼 수 있습니까?

²⁰ 우리는 신세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낙원이 된 땅에서 끝없는 생명을 누리기를 고대합니다. 왕국의 통치 아래 인류는 이 세상 제도에서 흔히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들에서 해방될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때에도 자유 의지를 계속 행사할 것입니다. 각자는 자신의 기호와 열망에 따라 선택할 자유를 누릴 것입니다.

²¹ 물론 그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가 아닐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에서, 온유한 사람들은 여호와의 법과 생각을 따를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기쁨이 될 것이며, 큰 즐거움과 풍부한 평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시 37:11)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여호와의 생각을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면서 지금도 그런 기쁨을 어느 정도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