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는 우리가 기도를 암기하여 되풀이하거나 기도문을 보고 읽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어떤 친구가 있는데 그가 만날 때마다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해 보십시오. 좋은 친구는 마음을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로 기도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친구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여러분은 청해도 받지 못합니다. ··· 그릇된 목적으로 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야고보서 4:3.
하느님께서 어떤 것을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로 그것을 요청한다면 그분이 들어주실 것으로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여호와께서는 탐욕을 멀리하고 행운을 믿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하셨습니다. (이사야 65:11; 누가복음 12:15) 그런 하느님께서 도박에서 큰돈을 따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들어주시겠습니까? 그런 기대를 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느님의 응답을 받으려면 반드시 성경에 나오는 그분의 말씀과 일치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이 기록되던 시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의로운 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사야 1:15, 16) 하느님께서는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말라기 3:6)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원한다면 그분의 법에 따라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다면 어떠합니까? 여호와께서 우리의 기도를 절대 듣지 않으실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그분은 우리를 따뜻이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사도행전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