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람과의 대화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를 믿습니까?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를 믿습니까?

여호와의 증인은 이웃 사람들과 흔히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눕니다. 박성식이라는 증인이 김기철이라는 사람의 집에 찾아가 대화를 나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예수에 대한 믿음은 필수적이다

박성식: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김기철: 네, 잘 지냈어요.

박성식: 새로 나온 「파수대」와 「깨어라!」를 전해 드리러 왔습니다. 흥미를 가지실 만한 기사들이 들어 있어요.

김기철: 감사합니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사실 여쭤 보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

박성식: 물어보고 싶으신 게 뭔가요?

김기철: 며칠 전에 직장 동료랑 얘기를 했어요. 성식 씨가 주신 책에 대해 말하면서 내용이 참 흥미로웠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그런 거 읽으면 안 된다면서 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정말 사실인가요? 다음번에 만나면 꼭 물어보겠다고 했거든요.

박성식: 저한테 직접 물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믿는지 알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지요.

김기철: 제 생각도 그래요.

박성식: 사실 여호와의 증인은 분명히 예수를 믿습니다.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께 믿음을 나타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요.

김기철: 저도 증인들이 그렇게 믿는다고 생각했는데, 증인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니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얘기를 안 해 본 것 같네요.

박성식: 예수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걸 알려 주는 성구들을 좀 보여 드려도 될까요? 여호와의 증인이 전도할 때 자주 사용하는 구절들입니다.

김기철: 그렇게 하시죠.

박성식: 우선 요한복음 14:6에서 예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을 살펴보지요. 예수께서 한 사도와 대화를 나누시던 중에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수 없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누구를 통해서만 아버지께 다가갈 수 있다고 했나요?

김기철: 예수님을 통해서군요.

박성식: 맞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그 점을 굳게 믿고 있지요. 기철 씨는 뭐라고 알고 계시나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누구의 이름을 통해서 기도하라고 하시지요?

김기철: 예수의 이름이죠.

박성식: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 언제나 예수의 이름으로 하지요. 여호와의 증인은 항상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김기철: 그렇군요.

박성식: 요한복음 3:16도 한번 보시죠. 이 성구는 복음서의 축소판이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중요한 성구입니다. 그러니까 예수의 지상 생애와 봉사 기록 전부를 단 하나의 구절로 압축해 놓은 것과 같지요. 기철 씨가 좀 읽어 주시겠습니까?

김기철: 그러죠.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매우 사랑하시어 자기의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에게 믿음을 나타내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박성식: 감사합니다. 혹시 전에 이 성구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김기철: 예, 광고판 같은 데서 본 적이 있는 거 같아요.

박성식: 유명한 성구이지요. 그런데 예수께서 뭐라고 하셨는지 자세히 한번 보시겠어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신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요?

김기철: 믿음을 나타내야 한다고 했네요.

박성식: 그렇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믿음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그리고 예수께 믿음을 두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이 잡지 2면에 나와 있습니다. 「파수대」지의 한 가지 중요한 목적을 이렇게 알려 주지요. “이 잡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권합니다. 그분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자신의 생명을 바치셨고 현재 하느님의 왕국의 왕으로 통치하고 계십니다.”

김기철: 확실한 증거네요. 예수를 믿는다는 게 증인들 잡지에 바로 이렇게 나오는군요.

박성식: 맞습니다.

김기철: 그런데 사람들은 왜 증인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다고 하는 거죠?

박성식: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요. 다른 사람이 한 말을 그냥 믿는 것일 수도 있고요. 어쩌면 교회에서 그런 잘못된 사실을 배운 것일 수도 있지요.

김기철: 갑자기 든 생각인데요, 혹시 여러분이 예수의 증인이 아니라 여호와의 증인이라서 증인들은 예수를 믿지 않는다고들 하는 게 아닐까요?

박성식: 그럴 수도 있겠네요.

김기철: 그런데 증인들은 왜 그렇게 여호와만 얘기하는 건가요?

‘저는 당신의 이름을 알게 하였습니다’

박성식: 우선, 우리는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인 여호와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아들 예수께서 하신 것처럼 말이에요. 예수께서 아버지께 기도할 때 하신 말씀을 보여 드릴게요. 요한복음 17:26인데, 읽어 주시겠어요?

김기철: 예. “저는 그들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겠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저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제가 그들과 결합해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박성식: 감사합니다. 예수께서 하느님의 이름을 알리셨다고 한 점에 유의하셨나요? 그렇게 하신 이유가 뭘까요?

김기철: 글쎄요.

구원을 받으려면 예수께 믿음을 나타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박성식: 그 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성구가 있습니다. 사도행전 2:21인데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구원을 받는 데 필요한 요구 조건이라면, 예수께서도 틀림없이 그 점을 알고 계셨을 거예요. 그렇지 않을까요?

김기철: 물론 그렇겠지요.

박성식: 따라서 예수께서 제자들이 하느님의 이름을 알고 사용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신 한 가지 이유는 바로 그들의 구원이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우리가 여호와에 관해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알리고 사람들이 그 이름을 부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요.

김기철: 그렇긴 하지만, 하느님의 이름을 모르거나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하느님이라고 하면 그게 누구인지 다 알잖아요.

박성식: 그럴지도 모르죠. 그렇다 해도,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고유한 이름을 알려 주셔서 우리가 그분께 가까이 가기가 더 쉽게 해 주셨어요.

김기철: 그게 무슨 뜻이죠?

박성식: 이렇게 생각해 보시죠. 우리가 꼭 모세라는 이름을 알 필요는 없었을 거예요. 그냥 홍해를 가른 사람 또는 십계명을 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었겠지요. 노아도 그래요. 굳이 그 이름을 알아야 했을까요? 방주를 짓고 가족과 동물들을 구해 낸 사람이라고만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와 비슷하게, 예수 그리스도 역시 하늘에서 내려와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분으로만 알려지셔도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김기철: 그렇기는 하겠네요.

박성식: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분들의 고유한 이름을 알 수 있게 해 주셨어요. 개인의 이름을 아는 것만큼 그 기록을 마음에 와 닿게 해 주는 것도 없지요. 우리가 모세나 노아나 예수를 만나 본 적은 없지만 단지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그분들을 더욱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어요.

김기철: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일리 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박성식: 그리고 그게 바로 여호와의 증인이 하느님의 고유한 이름을 자주 사용하는 또 다른 이유이지요. 우리는 사람들이 여호와 하느님을 실재하는 분으로 여기고 그분에 대한 믿음을 길러서 그분께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합니다. 그와 동시에 예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수행하시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지요. 이 점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성구를 하나 더 보여 드릴까요?

김기철: 좋습니다.

박성식: 앞서 읽었던 요한복음 14:6이 기억나시나요?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면 몇 구절 앞에 있는 요한복음 14:1을 읽어 보겠습니다. 이 구절 뒷부분에서 예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읽어 주시겠어요?

김기철: 네. “하느님께 믿음을 나타내고 나에게도 믿음을 나타내십시오.”

박성식: 감사합니다. 이 성구를 보니까, 진정한 믿음이란 둘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문제일까요? 예수를 믿든지 여호와를 믿든지, 선택해야 하는 걸까요?

김기철: 아니요, 예수께서는 두 분에 대한 믿음이 다 필요하다고 하셨네요.

박성식: 바로 그 점입니다. 그리고 기철 씨께서도 하느님과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데 분명히 동의하실 겁니다. 사실, 그러한 주장과 일치한 삶을 사는 게 중요하지요.

김기철: 당연하지요.

박성식: 그러면 하느님과 예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있다는 걸 과연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요? 다음번에는 이 점에 대해 더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

김기철: 그러면 좋겠군요.

혹시 성경에 대해 알고 싶은 점이 있으십니까? 여호와의 증인의 신앙이나 종교 활동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여호와의 증인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증인들은 분명 기꺼이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 60항 더 알아보려면 여호와의 증인이 발행한 「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 제12장을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