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제르에서 한 남자가 기근을 피해 콰라타지라는 마을로 갑니다. 오지에 살던 그의 동생들과 사촌들도 배고픔을 면해 보려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땅바닥에 깔개를 깔고 혼자 누워 있습니다. 왜 혼자 있습니까? 그 마을 촌장인 시디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 사람은 [자기 가족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줄 수 없어서, 차마 가족들의 얼굴을 보고 있을 수가 없거든요.”
세계적인 상황은 어떠합니까? 세계적으로 거의 7명 중 1명은 먹을 것을 매일 충분히 구하지 못합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거기서는 3명 중 1명이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와 어머니와 아이 세 식구로 이루어진 가족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두 사람만 겨우 먹을 음식이 있다면 누가 굶을 것입니까? 아버지입니까, 어머니입니까, 아니면 아이입니까? 이것은 그런 가정에서 날마다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흔히 제기되는 이의는 무엇입니까? 지구는 모두가 먹기에 충분한 식품을 생산한다. 지구의 자원을 더 잘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 이의는 타당합니까? 물론 지금은 농부들이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식품을 생산하고 운송할 수 있습니다. 이론상으로 보면, 인간 정부들이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잘 관리해서 굶주림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정부들이 노력해 왔는데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가 13:8은 성취되고 있습니까? 과학 기술이 진보했는데도 세계 도처에서 인류가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지진과 기근이 있으면 또 다른 문제가 뒤따르는데, 이 문제 역시 마지막 날의 표징의 한 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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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이나 설사 등 여러 가지 병으로 죽는 어린이들 중 3분의 1 이상은 영양 부족만 아니라면 살 수 있었을 것이다.”—앤 M. 베너먼, 국제 연합 아동 기금의 전임 총재.